[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이종화 충남도의원(홍성2·국민의힘)이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4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12월 3일, 당시 권력은 헌정질서를 정면으로 위협하며 계엄을 선포해 국가 통제권을 장악하려 했다"며 "어느 정치 세력이라도 그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책임 있는 입장과 성찰을 국민 앞에 내놓는 것이 마땅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작 그 사안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국민의힘은 1년이 지나도록 단 한 번의 온전한 사과도, 설명도, 성찰도 책임 있는 태도도 보이지 않았다"며 "이 중차대한 문제 앞에서조차 침묵하거나 회피하는 모습을 보며, 더 이상 같은 길을 걸을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책임을 피하는 정당과 함께한다면 결국 그 침묵의 공범이 되고 만다"며 "24년동안 지켜온 정치적 신념과 공적 책임을 스스로 훼손할 수 없기에 국민의힘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의원은 "이제 정당 뒤에 서지 않고, 오직 군민 앞에 서겠다"며 "앞으로도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과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는 길을 묵묵히,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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