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 원스톱 지원센터 설치, ‘치료부터 사후관리까지’ 책임
“정밀검진·재활 등 대전만의 차별화된 모델로 승부”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천 서구청장 예비후보가 13일 서구 둔산권을 중심으로 한 ‘국제 의료·건강·관광 특화 공약’을 발표하며 서구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공약발표를 통해 “서구는 이미 우수한 병·의원과 상권, 교통망을 갖춘 대전의 핵심”이라며, “이를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엮어 ‘치료·쇼핑·체류’가 결합된 서구형 의료경제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 공약의 핵심은 둔산동 갤러리아 타임월드부터 을지대병원 일대를 ‘의료·건강 거리(Medical·Wellness Street)로 지정하는 것이다. 단순히 병원이 밀집된 지역을 넘어, 다국어 안내체계와 야간 경관, 보행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외국인 관광객이 체류하기 좋은 국제적 감각의 거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외국인 환자의 유치부터 귀국 후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시스템도 마련된다. 김 예비후보는 ‘외국인 환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설치해 통역, 예약, 숙박, 교통은 물론 의료분쟁 상담과 세금 환급 안내까지 제공하는 통합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환자 경험’이 중시되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춘 전략이다.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체류형 소비모델’도 제시됐다. 의료 관광객 전용 지역 상권 할인권인 ‘서구 메디-패스(Medi-Pass)’를 도입해 병원 진료가 인근 식당, 카페, 뷰티숍 등에서의 소비로 이어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 예비후보는 “의료관광은 일반 관광보다 소비 규모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환자 1명이 지역 경제 전체를 살리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슈가 된 의료기관의 불투명한 운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 표준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불법 시술 및 허위 광고 대응 체계를 구축해 서구 의료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타 지역의 미용·성형 모델을 단순 모방하는 것을 지양하고, 대전의 강점인 정밀검진, 안과, 재활, 과학도시 인프라를 결합한 웰니스 모델로 승부하겠다는 차별화 전략을 분명히 했다.
김 예비후보는 실행 방안으로 대전시와 서구청의 명확한 역할 분담을 제안했다. 대전시는 해외 마케팅과 브랜드(Daejeon Medical Hub) 구축을 담당하고, 서구청은 보행 환경, 안내 체계, 민관 협의체 운영 등 ‘현장 수용 인프라’를 책임지는 실무형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김 예비후보는 “둔산을 치료만 받는 공간이 아니라 머물고 소비하는 도시로 바꿔 서구의 경제 영토를 세계로 넓히겠다”며 “말뿐인 공약이 아닌 실천하는 발걸음으로 둔산을 국제 의료관광의 중심축으로 세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