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문화도시 세종' 브랜드 홍보 및 국내 이어달리기 행사 추진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지난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KCON LA 2026' 현장은 글로벌 K-POP 팬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약 14만 2천 명의 관람객이 몰린 이번 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끈 곳은 (재)세종시문화관광재단과 국립한글박물관이 공동으로 운영한 한글 문화 체험 부스였다.
이번 부스는 조선시대 한글 시조집 '청구영언'을 매개로 과거의 우리 노랫말과 현대 K-POP을 연결하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현장에서는 '청구영언'의 시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POP 음원 '내 마음 한 조각'이 울려 퍼지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부스에서 준비한 한글 굿즈 3만 개는 행사 기간 중 모두 소진됐다. 시조 부채 1만 개, 청구영언 스토리 카드 1만 개, 그리고 음원 가창에 참여한 신인 그룹 앳하트(AtHeart) 멤버들의 포토카드 1만 개가 현장 방문객들에게 전달됐다.
외국인 관람객의 이름을 한글로 적어주는 '손글씨 엽서 체험' 공간에는 3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리며 긴 대기 줄이 형성됐다.
참가자들은 한글로 적힌 자신의 이름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한글을 직접 쓰고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네소타에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다프나(Daphne) 씨는 "한글을 전시와 체험으로 접하니 매우 아름답다"며 "300년 전의 노래가 오늘날의 K-POP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이 감명 깊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세종시의 한글문화 브랜드인 '더한글'과 '한글문화도시 세종'을 알리는 리플렛도 함께 배포됐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현장에서 확인한 해외 팬들의 관심과 반응을 바탕으로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콘텐츠를 국내외로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성환 국립한글박물관장 역시 "세계인과 한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과 국립한글박물관은 이번 LA 행사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한글문화 확산 행사를 이어간다.
오는 9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한글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10월에는 한글날 100주년을 맞아 광화문과 성수동 일대에서 한글 주제 전시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