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와촌 산단, 반도체·AI 첨단산업의 전략기지로 활용해야
세종시 와촌 산단, 반도체·AI 첨단산업의 전략기지로 활용해야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9.03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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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형지 개발 방식으로 사업 기간 단축… "시간 절약이 최대 강점"
- 삼성전기 인프라와 연계… 수도권 집중 해소 및 균형발전 도모
- 전력·공업용수·인허가 등 국가 차원의 파격적 지원 필요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국 반도체 산업이 선점한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세종 연서면 일대의 와촌 국가산업단지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자유발언 하는 황순덕 세종시 의정회장<br>
자유발언 하는 황순덕 세종시 의정회장

중국의 거대한 자본과 국가적 지원을 앞세운 추격 속에서 핵심 승부처는 '신속한 공장 착공 및 양산 체계 구축'이라는 지적이다.

황순덕 세종시 의정회 회장(세종균형발전연구원장)은 3일 발표한 제언을 통해 세종 와촌 국가산단을 반도체·AI 첨단산업의 새로운 전략기지로 지정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반도체 산업은 기술력 확보만큼이나 적기 투자가 생명이다. 입지 선정부터 토지 보상, 인허가까지 수년이 소요되는 신규 단지 조성 방식으로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렵다.

반면 세종시 연서면 와촌리·부동리 일원에 추진 중인 세종 와촌 국가산업단지는 이미 기반 절차가 진행 중인 사업 부지다.

세종시는 삼성 측에 국가산단을 '원형지 개발 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원형지 개발은 기업이 인프라 보상이 진행된 용지를 직접 사업 목적에 맞게 개발하는 방식으로, 행정 절차와 공사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새로운 입지를 지정해 초기 단계부터 착수하는 위험을 줄이고, 이미 준비된 부지를 활용해 생산 라인 가동 시점을 대폭 앞당기자는 취지다.

세종지역은 이미 삼성전기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으로, 기조성된 산업 인프라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와 협력업체가 연계된 클러스터가 구축될 경우 세종시는 단순 행정도시를 넘어 AI·반도체 중심의 첨단산업 거점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일극 체제로 인한 첨단산업의 과밀화를 완화하고, 행정수도로서의 기능과 첨단산업 역량이 결합된 고도화된 국가 성장 축을 형성할 수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공장 유치를 실현하기 위해선 전력 supply, 공업용수 확보, 교통망 확충, 규제 완화 등 다각적인 정부 행정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황 회장은 "반도체 공장 유치는 단일 기업의 성과를 넘어 대한민국 수출 수호, 청년 일자리 창출, 국가 균형발전이 걸린 생존 전략"이라며 "정부와 세종시가 전력·용수 공급 및 인허가 절차를 책임지고 지원해 세계적 반도체 기업들이 세종에서 속도전을 펼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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