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정감사, 국제와인&푸드 페스티벌 폐지 될듯
대전시 국정감사, 국제와인&푸드 페스티벌 폐지 될듯
  • 김거수, 조홍기 기자
  • 승인 2014.10.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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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문제 비롯, 도시철도 2호선 등 질타 쏟아져

대전시에 대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가 16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지역구를 가지고 있는 정용기 의원의 회덕IC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문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안행위 위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 왼쪽부터 류순현 행정부시장, 권선택 대전시장, 백춘희 정무부시장
정용기 의원은 “당초 사업을 계획할 때와 달리 행정부처들의 세종시 이전이 원활히 추진되며 인구가 늘어나고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며 “세종시로 진입하는 신규 교통량으로 인해 회덕IC 신설이 불가피한 만큼 행복청 등에서 사업비를 분담할 수 있도록 재정당국 설득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 권선택 대전시장이 시작에 앞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이이대해 권선택 대전시장은 "그 당시 허가 받을 때 결과적으로 세종시 과학벨트 연결도로가 맞다"며 "타지역도 50%씩 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례를 검토해서 광역교통망에 포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회덕IC 신설사업은 지난 2011년, 대전시가 당시 국토해양부에 연결허가를 신청하며 시작됐으나 IC신설 사업비를 원인자가 부담하도록 하는 정부의 총사업비관리지침에 의해 대전시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2013년 1월 연결승인을 받았으나 당시 확약한 사업비 전액부담 조건이 지금 사업추진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 이 날 국정감사에는 대전시 각 분야별 실,국장들이 배석했다.
정 의원은 사업성이 낮아 민자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는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에 대해서도 “노후산단으로 인근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조속한 사업 정상화 방안이 필요하다”며 “대덕구에서 서구를 잇는 대전산단 진입도로, 가칭 한샘대교를 건설해 대전산단 재생사업의 사업성을 끌어 올려야한다”고 제안했다.

▲ 정용기 의원이 회덕IC 충청권 광역철도망에 대한 자료를 보이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한 박남춘 의원(인천남동갑)은 대전시의 푸드&와인 페스티벌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것을 두고 어려운 지방재정에 주름살을 끼쳤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대전국제푸드&와인 페스티벌 예산집행 내역서에 따르면 대전시는 지역 특산물 혹은 아무런 연고도 없는 와인축제에 시장 공약 사항이라는 이유로 3년간 56억(시비 47억)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시민의 의사결정과 참여 없는 축제는 빈껍데기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질타해 내년 축제개최는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노웅래 의원(서울마포갑)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사업에 경제성이 없다며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고 다른 위원들도 논란을 빚고있는 엑스포 재창조 사업, 대전산업단지 리모델링 등의 대형 현안사업들을 집중 거론하며 권선택 대전시장을 향해 날선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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