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년 전통 선병원, 새로운 100년 미래 청사진 제시
51년 전통 선병원, 새로운 100년 미래 청사진 제시
  • 송연순 기자
  • 승인 2017.09.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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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뇌·심혈관 중증질환 치료 특화... 세계화·'스마트병원’ 선도

선병원은 올해 개원 51주년을 맞아 암과 뇌·심혈관 중증질환 치료 특화, 세계화, 스마트병원, 유전자 진료, '고통과 부작용의 최소화 진료’ 등 중점 진료센터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미래 선도형 특성화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도약에 나섰다.

위 좌측부터 대전선병원, 유성선병원/ 아래 좌측부터 국제검진센터, 선치과병원.

선병원은 지난 1966년 20병상의 ‘선정형외과의원’으로 시작해 현재 대전선병원, 유성선병원, 국제검진센터, 선치과병원 등 4개 병원에 척추·관절·정형, 암, 심장·부정맥, 뇌졸중 등 11개 전문센터와 39개 진료과, 800병상을 갖추고 있다.

설립자 선호영 박사와 선정형외과의원..

선병원은 하루 외래환자가 3500여 명, 해외환자 연간 6000명 이상이 찾는 글로벌 병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속적인 변화와 개선으로 의료 서비스 경영혁신을 선도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다.

◆ 50년 역사의 토털 정형 척추관절센터 전문시스템 구축

선병원은 정형외과에서 출발해 50년 넘는 역사를 갖는 병원답게 뼈에 관한 한 최고 수준을 자부한다. 척추관절센터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전문센터로 발족한 이후 무릎, 어깨, 고관절, 척추, 경추, 요추, 수부, 족부, 소아정형 등 세부 분과 전문의 시스템을 구축, 분과별 전문적인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정형외과 수술장면.

선두훈 이사장이 이끄는 정형외과팀은 국내 최초로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고굴곡 한국형 인공관절을 개발했다. 인공관절은 지난 50여 년간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만 제조해왔지만, 출시 6년 만에 국내 점유율 1위를 달성한데 이어 미국·유럽 등 1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 암, 심장, 뇌혈관 등 중증질환 특화 진료 눈길

선병원 암센터는 ‘진단에서 치료까지’를 모토로 국제검진센터와 외래 시스템을 병설 배치하고, 전문의 간 합동 진료시스템을 가동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여기에 암 치료 명의를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최신 장비 및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여 암 전문병원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구축해가고 있다.

암센터 첨단 방사선 암치료기 래피드아크.

암센터에서는 대장암 등의 복부암과 자궁암, 난소암 등에 대한 복강경 수술, 간암 색전술, 유방암 성형술 등 최신 암수술 기법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또한 첨단 암치료기 래피드아크 방사선 치료, 고주파 온열치료, 항암표적치료, 면역증강 치료 등 선택적 병행치료를 통한 통합 암 치료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자궁암, 난소암 복강경 수술 권위자 부인암센터 최석철 박사.

심혈관센터는 심평원 급성심근경색 치료 평가에서 전국 단독 1위로 1등급을 받았다. 특히 병원 도착 90분 이내 1차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스텐트삽입술) 실시율에서는 평균 시술시간 60분을 기록, 전체 병원 평균보다 높은 100점 만점을 받았다.

중부권 부정맥 최다 시술 권위자 심장부정맥센터 최민석 센터장.

부정맥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RFCA)’ 중부권 최다 시술 건수를 보유하고 있는 최민석 센터장은 작년 국내 최초로 방사선 없는 ‘제로(ZERO)’ 방사선 RFCA 시술에 성공, 현재 300여 건을 돌파했다. 기존에 X-ray 방사선 노출을 감수하며 시술했던 것과는 달리 초음파만을 사용해 피폭 걱정이 전혀 없는 시술법이다.

뇌졸중센터 급성 뇌졸중 환자 24시간 전문의 응급진료 시술 장면.

선병원 뇌졸중센터는 대전과 충청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뇌혈관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병원에 상주하며 응급실에서부터 직접 진료에 나선다. 2014년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위해 뇌졸중 전문치료실을 개소했다. 2016년엔 대한뇌졸중학회 ‘뇌졸중 전문 치료실’ 인증을 획득했다. 대전·충청권에선 단 두 곳뿐이다. 전문 치료실은 급성기 뇌졸중 환자나 상태가 불안정해 집중 관찰이 필요한 환자, 혈관중재술·뇌혈관수술 전후의 환자 등을 집중 치료한다.

◆ 고통의 최소화 … 최소상처수술로 부작용과 통증 줄여

선병원은 환자의 전 진료과정에서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수술을 하더라도 출혈도 적고 회복기간도 짧은 최소 상처 수술을 지향한다. 복부암, 부인암 등에 있어서 개복 수술보다는 부작용과 통증을 최소화하고 회복 시간도 빠른 최소침습수술을 우선시하며, 유방암을 치료할 때도 상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첨단 장비를 활용한다.

한국 최초 유럽 병원수출_벨라루스 가즈프롬메디컬센터.

◆ 유전자 활용 진료, 유럽에 병원시스템 수출 등 세계화 선도

선병원은 질병에 대한 예방과 유전자를 활용한 진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유전자 치료는 유전자 진단을 통해 환자 개인별 치료 방법을 찾아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의술이다.

선병원이 2011년 ‘해외환자 유치 지역 의료선도병원’으로 선정된 이후 2만여 명 이상의 해외환자들이 내원했다. 검진부터 암, 척추·관절, 뇌심혈관 중증질환, 치과, 스킨센터 등 다양한 진료 분야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선병원은 2015년 한국 의료기관 중 최초로 유럽에 병원 시스템을 수출했다. 건립 단계부터 디자인, 의료 장비 선정 및 관리, 의료진 및 간호 인력 교육, 병원 정보 시스템 구축 등을 전반적으로 포괄하는 컨설팅을 제공했다. 올해는 베트남 베트닥터그룹(Viet Doctor Group)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러시아, 중국,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 병원 진출 및 플랜트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기술을 배우러 오는 해외 의료진 연수도 이어지고 있다.  선병원은 2012년부터 5년간 ‘한-몽 보건의료협력 프로젝트’에 선정돼 몽골 의료진을 대상으로 의료기술 연수, 지원부서 대상 행정 및 서비스 교육 등을 시작한 이후 최근까지 해외 10여 개 국가의 의료진 및 관계자들이 선병원의 의료기술과 서비스 등을 배워갔다. 선병원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포상을 4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선병원 스마트앱.

◆ 스마트병원 … 디지털화를 추구하는 선병원

선병원은 디지털화를 추구하는 가운데 원격진료, 모바일 헬스, 빅데이터를 활용한 종합적인 스마트 병원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중부권 최초로 진료 예약부터 수납까지 전 진료과정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시했다. 건강검진에 있어서도 프로그램 안내와 상담 및 예약을 비롯 검진 결과까지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매년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의 기록 조회도 가능하다.

◆ 내년 완공 유성선병원 증축...환자 친화적 국제병원 조성

유성선병원은 국내·외 환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암, 심·뇌혈관, 부인암 등 전문 진료센터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증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미국의 병원 전문 설계회사인 RTKL이 참여하여 새롭게 증축되는 이번 공사는 지상 5층, 지하 5층 규모로 △암, 심장, 뇌졸중 등 중증질환 특성화 전문 진료센터 △해외 의사들이 수술을 참관할 수 있는 유리 천장형 라이브 로봇 수술실, △보성녹차밭과 유사한 계단식 실내정원, △작은음악회를 할 수 있는 야외정원, △옥상의 스파식 휴게 공간, △400대의 동시 주차가 가능한 지하주차장이 들어서는 등 환자 친화적 국제병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수술실.

◆ 환자 중심의 ‘아름다운 문화’ 지속적 실천

선병원의 역사는 변화 개선의 연속이다. 선병원의 모든 변화와 개선은 환자에게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주기 위한 것이다. ‘발딱 응대’로 대표되는 친절과 서비스 정신, 환자들의 불만사항은 물론 잠재적 불편 요인을 추적 해결하는 CCO(Chief Client Officer) 제도, 노약자와 여성을 위한 국내 병원 최초 발렛파킹 등을 얼리버드처럼 앞장서서 도입한 것이 그 예다.

야외정원.

환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해 해소하는 것, 이것이 선병원 ‘서비스 경영’의 핵심이자 선병원이 실현해 나가고자 하는 ‘아름다운 문화’다. 환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하나의 문화가 되어 “우리를 찾는 모든 이에게 언제나 제약 없이 최선의 진료를 제공한다”는 선병원 핵심가치를 실천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규은 경영총괄원장은 “‘아름다운 문화’는 선병원의 진정한 경쟁력이며 지역에 아름다운 문화의 발원지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나비효과가 되어 지역사회에 아름다운 문화로 퍼져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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