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광역단체장의 10월 직무수행 지지율이 중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유권자 8500명(광역 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전국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춘희 세종시장(52.2%)이 9위, 양승조 충남지사(49.3%)가 11위, 허태정 대전시장(46.6%)이 13위로 조사됐다.
1위는 김영록 전남지사다. 그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9.9%로, 전월보다 1.4%p 내렸으나 시도지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최문순 강원지사(58.2%), 권영진 대구시장(57.9%), 이시종 충북지사(56.2%), 원희룡 제주지사(55.8%)가 뒤를 이었다.
6·13 지방선거 득표율과 10월 직무수행 지지율을 비교해 '주민지지 확대지수'를 집계한 결과 허태정 대전시장(82.6점)은 8위, 양승조 충남지사(78.8점)가 11위, 이춘희 세종시장(73.2점)이 13위로 조사됐다.
이 지표는 2018년 6·13지방선거 득표율에 대한 ‘해당 월의 긍정평가와 6·13지방선거 득표율 격차’의 백분율에 100을 더한 값이다. 지지확대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임기 초에 비해 지지층을 확대했고, 100을 미달하면 지지층을 잃었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결과는 대전·세종·충남 광역단체장지방선거 당선 시기에 비해 지역주민들의 지지가 하락했음을 보여준다.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설동호 대전교육감(47.5%)이 4위, 최교진 세종교육감(45.1%) 7위, 김지철 충남교육감(44.8%) 8위로 조사됐다.
시도교육감의 ‘주민지지확대지수’에서는 김지철 충남교육감(101.6점)이 8위, 최교진 세종교육감(90.0점) 11위, 설동호 대전교육감(89.6점)이 12위로 각각 집계됐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 주민생활 만족도 조사에서는 제주도가 1.8%p 오른 63.6%의 만족도로 4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대전시는 5.0%p 오른 62.0%로 2위, 세종(56.0%) 7위, 충북(53.9%) 9위, 충남(52.1%) 10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통계보정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광역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2%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