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 내년 地選 당락 좌우할까?
세종시 수정, 내년 地選 당락 좌우할까?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9.11.29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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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선출직 믿을 것은 '오직 자신의 발로 뛰는 것일뿐'

충청권 최대 현안인 세종시 문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7일 방송에서 밝힌 세종시 수정안을 확실히 밝히면서 한나라당 소속 대전 충남지역 광역, 기초단체장들은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악재로 인식하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한나라당 선진당
이같은 움직에 불을 지핀 인물은 이완구 충남지사다.

이 지사는 최근 대통령의 발언에 불만을 표시하며 충청도내 유력 인사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정치적 배수진을 치고 고민에 들어갔다.

또한 한나라당 충남지역 출마자들이 동요하기 시작했으며 만약 이 지사가 내년 선거에 불출마한다는 시나리오가 흘러나오면서 불출마도 심각하게 고려하는 등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안감을 내비쳤다.

한나라당 현역 기초단체장을 비롯한 도의원들은 벌써부터 이 지사의 정치행보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며 정치적으로 살아 남기위한 적극적인 동조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

반면 대전지역 기초단체장들은 세종시 수정론으로 민심동요가 일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믿을 것은 오직 자신의 발로 뛰는 것 뿐 이라고 판단, 지역구 행사가 있는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참석하며 지역민심 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단체장들은 요즘 김장 담그기 행사가 마무리 되면서 12월부터 자신의 공약했던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일로써 평가 받기 위해 구민들에게 자신의 치적홍보에 현역 프레미엄인 행정력과 사조직을 가동하고 있다.

그러면서 세종시 문제가 내년 6,2선거에서 부각될 경우에 대비한 선거 악재를 해소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6,2지방선거에 마땅한 선거 전략이 없는 가운데 세종시 문제가 호재로 보고 선거에서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종시 문제가 선거전에 충청도민들에게 확실한 성과를 보여준다면 선거는 한나라당 후보들에게도 당선할 수 있는 희망을 줄수도 있어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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