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제2대 이회창 대표 취임연설
자유선진당 제2대 이회창 대표 취임연설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0.03.17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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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당하면 같이 간다는 생각이다. 연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17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총재직을 삭제하고 대표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 후 이회창 총재를 당 대표로 추대하고 변웅전 인재영입위원장과 이재선, 이흥주 최고위원, 이진삼 전당대회의장, 황인자 여성위원장 등 5명을 신임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 이회창 대표가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기자들은 충남도의 최대 이슈는 박상돈 위원장의 출마에 대해 당내 찬반 의견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주문했으며 이 대표는 선출직은 선출된 임기를 성실히 채우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당이 필요로 하거나 또는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 복수의 경선자가 나올 때는 경선을 치러서 공정하게 선출한다는 것이 우리의 원칙이라고 유연한 답변을 내놨다.

▲ 내외 귀빈들이 참석했다
기자들은 자유선진당은 대전과 충남, 충북의 후보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앞으로 대표님이 어떻게 선거에 돌입할 것인지에 대해 이 대표는 중앙공심위가 이틀 전에 구성되었다. 앞으로 회합을 갖고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의한 뒤 결정하게 될 것이다.
▲ 이회창 대표와 지도부
서두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늦게 할 수도 없는 것이 이번 지방선거의 특색이다. 늦지 않게 공심위의 절차를 거쳐서 우리 당의 앞으로 시도지사 공천 방법이나 내지는 후보에 대한 상황을 발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회창 대표와 지도부
선진당으로 볼 때 위성정당이 최근에 또 하나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위성정당을 만드시려는 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위성정당은 원 정당에서 분열되거나 또는 분파되어 나온 정당들이 여러 개 생기고 있는 현상을 언급했다.

▲ 대전 서구갑, 을 당원들
혹시 심대평 전 대표의 신당과 연대할 계획이 있으신지, 아니면 심대평 전 대표의 복당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에 대해 지금까지 말씀 드렸지만 항상 우리는 복당하면 같이 간다는 생각이다. 연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 이상민 정책의장이 경과 보고를 하고 있다
전국정당화를 생각하시는 지역으로 현재 시도지사는 강원과 서울, 그리고 경기도를 생각한다. 또 부산과 그 밖의 지역도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내부에서 입후보하겠다는 희망을 가진 후보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좀 더 구체적인 것은 공심위가 구성된 뒤에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부여,연기,논산 지역당원들
▲ 부여, 예산, 청양 당원들
▲ 전득배,염홍철 시장후보,권선택 의원,이상민 정책의장,이재선 최고위원,남재찬,오광국
다음은 이 대표의 수락연설 전문이다.

◎  이회창 대표 수락연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자유선진당을 창당한 지 꼭 25개월이 됐습니다. 그동안 크고 작은 어려운 일들이 있었지만,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로 오늘 자유선진당과 저, 이회창 이 자리에까지 왔습니다. '돌아보면 발자욱마다 축복'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이회창 대표와 최고위원들
저는 대법관과 감사원장, 국무총리, 그리고 대통령 후보로써 참으로 많은 분들의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동안 총재직을 대과없이 수행할 수 있었던 것만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오늘 또 저를 새 당헌에 따라 당의 대표로 선출해 주셨습니다. 더 없이 감사하면서도,한없이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2007년에 무소속으로 대통령 후보가 되어 광야에 홀로 선 듯 외롭게 선거를 치른 것도, 연이어 자유선진당을 창당한 것도, 보잘 것 없는 지식과 부족한 경험, 일천한 정치생활이지만 저를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조국 대한민국에 보답하기 위한 저 나름의 몸부림이었습니다.

▲ 연기군 당원들
이 땅에 제대로 된, 올곧은 정당 하나 만들어 선진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초석을 놓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을 좀 더 따뜻한 사회, 더불어 함께 가는 반듯한 나라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 해 왔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쏟아지던 그 많은 비판과 비난도 꿋꿋이 뚫고 견뎌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우리 자유선진당은 해냈습니다. 작지만 강한 정당, 어떤 상황에서도 술수와 폭력을 쓰지 않는 정당, 대한민국의 모범이 되는 올곧은 정당으로 국민 앞에 섰습니다. 이 모든 성과가 바로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의 덕택입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 우리 자유선진당은 올해를 기점으로 명실공히 전국정당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지난 2년이 체제와 기반을 다져온 시기였다면, 이제부터 우리 자유선진당은 본격적인 도약을 하게 될 것입니다.

반듯한 대한민국, 따뜻한 대한민국,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 자유선진당은 지방선거가 있는 올해, 굉음(轟音)을 내며 힘차게 날아오를 것입니다. 한반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그러나 우리 앞에 놓인 활주로는 결코 평탄하지가 않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눈썹이 타 들어갈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우선 북한은 지금 김정일의 건강악화와 후계문제, 화폐개혁의 실패에 따른 심각한 내부동요가 심상치 않습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국제적 고립과 가중되는 경제난이 북한을 옥죄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김정일의 중국 방문을 계획하는 등 중국과 더욱 밀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도 최근 북한에 대한 대규모 지원과 투자를 약속하는 등 대북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여전히 국내문제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문제에 붙잡혀 동북아의 상황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달라이라마 방미와 대만무기판매 등으로 불협화음을 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핵문제는 표류하고 있고, 북한에 급변 사태가 났을 때 주변국이 개입할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언제 북한이 갑자기 붕괴되는 급변사태가 일어날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한반도의 주변상황의 변화를 직시해야 합니다. 주요20개국(G20) 회의 유치와 같은 일회성 행사 개최로 한국외교가 마치 큰 성공을 거둔 것처럼 착각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G20 회의 개최를 자축하는 그 순간 바로 우리 발밑에서는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한미동맹을 확고히 하여 우리 발등에 떨어진 북한 핵문제는 물론 언제라도 닥칠 수 있는 한반도 급변사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북핵을 비롯한 북한의 군사적 위협뿐만 아니라 북한의 체제붕괴에 따른 위협에 대해서도 양국이 철저하게 공조해서 대처해야 합니다.

양국간의 격의 없는 전략적 대화가 지금처럼 절실한 때가 없었습니다. 우선 2012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반환은 재검토해야 하고 연기해야 합니다. 시한을 정했다고 기계적으로 처리할 일이 결코 아닙니다. 한반도의 안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함은 더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중국의 협조를 얻어 내야 하며,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한반도 통일은 동북아의 평화와 통합에 기여한다는 점을 중국에 설득하고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협조를 얻어내야 합니다. 얼음과 숯은 서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러나 외교와 국제 관계에서 빙탄불상용의 관계란 없습니다. 앉아서 하는 외교, 말로 하는 외교가 아니라 뛰고 몸으로 부딪히면서 소통하는 외교로 국익을 지켜야 합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정공법이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가장 빨리 경제위기를 극복했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화자찬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서민경제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올 1월 현재 실업자 수는 121만 6000 명입니다.

사실상 실업자 수는 460만명, 실업률은 5%로 국제통화기금(IMF) 환란 이후 최악의 상황입니다. 비정규직은 30만 명이 증가했고, 여성일자리는 지난 한 해에만도 10만개 이상이 줄었습니다. 빈곤층이 확대되면서 양극화는 날이 갈수록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결과는 이명박 정부의 실책 때문만은 아닙니다.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 위기로 악화된 세계 경제 상황이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든 것은 사실입니다.

세계경제가 회복기에 들어서면서 지나친 유동성자금을 줄이기 위해선진국들은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올해 안에 출구전략을 써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출구전략에 앞서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이 바로 재정 건전성입니다. 사상 최악인 실업을 극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지방재정을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국내외 경제상황과 국가재정 형편을 먼저 살펴야 합니다.

정부가 막대한 재정 투입으로 금융위기를 벗어나면서 엄청난 국가부채를 지게 되었습니다. 출구전략을 쓰기 위해서는 재정건전성의 회복이 시급합니다. 이러한 때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해서 포퓰리즘에 입각한 추경예산이나 전면 무상급식과 같은 나눠먹기식의 무책임한 정책을 선동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돌다리도 두드리며 정공법으로 가야합니다.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과 각종 규제완화를 통해 투자를 촉진하고 노사관계를 안정시켜야 합니다. 그러면서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제 구조 조정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정공법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4대강 사업과 같이 막대한 재정지출을 수반하는 토건사업은 미래를 위한 투자를 가로막는 일입니다. 이제는 토목위주의 경제가 아니라 교육혁명과 기술혁명에 터 잡은 미래지향적 경제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합니다.

경제를 바로세우는 길도 원칙과 정도 외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관주도의 압축고도성장시대에나 통하던 편법과 술수는 더 이상 작동할 수 없습니다. 경제에 있어서도 왕도(王道)는 원칙과 정도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원칙과 정도만이 정치선진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지금 정치상황 내지는 정당체제 또한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정당 상황은 전무후무할 정도로 특이합니다.

각 정당마다 위성정당들이 하나, 혹은 두 개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선거철이 되면 여러 정당들이 새로 생겼다가 선거가 끝나면 거품처럼 사라지곤 했었습니다만, 지금과 같은 위성정당 시대는 매우 특이한 현상입니다. 지난 6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은 양당체제였습니다. 그것도 신념과 생각을 완전히 달리 하는 양당체제였습니다. 그래서 대화와 타협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두 당 사이에 균형을 잡아주고,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낼 합리적인 제3당이 자리할 여지도, 가능성도, 적어도 우리 자유선진당이 있기 전까지는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위성정당 전국시대(戰國時代)'가 지나고 나면 국민은 자연스럽게 제3당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다당제를 택한 선진국들은 대화와 타협을 하며 의회민주주의를 꽃피웠습니다. 우리나라도 자유선진당과 같은 합리적인 정당, 가치를 중시하는 합헌적인 정당이 속히 자리매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명실공히 정치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치선진국으로 가는 그 길목에 우리 자유선진당이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운 선도 역할을 충실히 해 내겠습니다. 물론 우리 자유선진당은 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 반드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전국정당의 기틀을 놓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세종시 문제는 확실하게, 원안대로 추진해야 합니다. 세종시 원안은 단지 충정권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약속을 뒤집는, 그런 정치는 적어도 저와 우리 자유선진당의 사전에는 없습니다.

제가 2년 전에 자유선진당을 창당한 것도 바로 그런 구태정치, 후진정치를 청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무 이유도, 잘못도 없이, 척박한 정치, 염치없는 정치인들로 인해 국민과 특정 지역주민이 끊임없이 재난을 당하는 그런 후진적인 정치는 이제 그만 끝내야 합니다.

세종시 문제는 하루빨리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법치주의 하에서 수정안이 안 되면 원안대로 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 정부는 더 이상 세종시 문제를 편법, 불법으로 풀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더 이상 국론분열을 획책해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따뜻하고 바른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었고, 생명과 도덕을 중시하는 나라였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하찮은 벌레 한 마리도 함부로 죽이지 못하게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사회가 너무 흉포해졌습니다. 민심이 흉흉해졌습니다. 폭력이 난무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 부산에서 있었던 이 모양의 납치 살해 사건은 온 국민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저는 그 사건을 지켜보면서 사실은 범인 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죄인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써 저는 국민 앞에 머리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딸들이 마음 놓고 골목길을 다닐 수 없다면 그것은 법치국가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비뚤어진 길에서 방황한다면 그것은 바른 사회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처벌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 왜 우리 사회가 이토록 삭막해졌는지, 모두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이혼이 늘면서 가정이 해체되고 있습니다. 갈수록 출산율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성장과정에서 잘못된 길로 빠지거나, 상처를 입고 방황합니다. 잘못된 우리의 교육 환경이 어린 학생들을 가시밭길로 내몰고 있습니다. 인간의 존엄을 해치고 인간을 물성화(物性化)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처벌이나 교육제도를 탓하기에 앞서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 동안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우리 후세들에게 "손해보더라도 정직해야 한다, 양심을 지켜야 한다, 타인을 위해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가르친 일이 있었는지, 오히려 "편법을 써서라도, 새치기를 해서라도, 남을 제치고라도 우선 이겨야 한다, 성공해야 한다"라고 다그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 봐야 합니다.

이것이 천박한 성공만능주의, 물질만능주의가 판을 치게 하고, 낙오자, 약자가 살기 어려운 세상을 만들어 비뚤어진 길로 이들을 내몰지는 않았는지, 반성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라도 후세들에게 정직과 양심을 중하게 여기고, 희생을 감수할 줄 아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몸소 모범을 보이고 가르쳐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당이 추구하는 자발적 공동체주의의 정신입니다. 사회에서 낙오되는 사람이 보살핌을 받는 사회, 가진 것이 없어도 마음만은 넉넉할 수 있는 사회, 모두가 앞에서 끌어 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사회, 우리 고유의 정신과 얼이 살아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우리 자유선진당이 앞장서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드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심정으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가능하게 만들면서, 한 발 한 발 또렷하고도 착실한 발자욱을 우리 정당사에 남기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후손들에게 자유선진당이 의회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았다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남겨주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선진사회로 도약하는 기틀을 자유선진당이 세웠다는 당당한 역사를 남겨주겠습니다.

'천지는 만물이 머무는 여관이요, 시간은 영원한 나그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나그네 길에 제가 자유선진당과 조국의 발전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 번 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역사는 정의를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3월 17일
자유선진당 대표 이 회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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