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Vs 박우석 후보, 재산 신고 '공방'
김종민 Vs 박우석 후보, 재산 신고 '공방'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0.04.09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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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 공격에 박 후보, "딸 명의 상가, 부동산 폭등으로 자산 상승" 반박

총선을 닷새 앞두고 논산‧계룡‧금산 지역구 선거가 후보자 재산을 둘러싼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후보는 지난 8일 논산시선관위 주관, 방송토론회서 박 후보의 재산증식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선관위에 공개된 박우석 후보의 재산은 총 32억 6,156만 원으로 이중 박 후보 개인은 3160만원(논산 가야곡면 소재 3필지). 나머지 재산은 배우자 명의 주식 4억 7796만원과 장녀 13억여 원, 차녀 12억여 원이다.

미래통합당 박우석 후보
미래통합당 박우석 후보

김 후보 측은 예금이 전혀 없는 박 후보와 주식만 가지고 있는 배우자, 그리고 수억 원대 자산을 가진 두 자녀 등 평범하지 않은 재산 구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법원 사건검색과 등기부에 따르면 박 후보는 파산 선고 이후인 2015년 8월 박 후보의 장녀가 관악구 소재 165.28㎟ 규모의 상가를 3억 2천만 원에, 차녀도 같은 건물 지층 528㎟ 규모 상가를 6억 2천만 원에 같은 날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자녀들의 나이는 35세와 33세.

파산절차가 마무리된 후 자녀 명의로 구입된 수억 원대의 상가에 대해 재산 은닉과 불법 증여, 부동산실명법 위반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딸에게 불법 증여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둘째딸은 현재 서울 선릉역 부근에서 노무법인을 운영하면서 수입이 괜찮은 편"이라며, "자산이 늘어난 것은 주변 부동산이 폭등하면서 상가 값어치가 올라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코앞에 두고 지역발전 공약 대결이 아닌 가족까지 끌어들여 진흙탕 싸움으로 당선하겠다는 것"이라며 "허위사실유포에 대해서는 강하게 대처할 것이며 재산 과정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나고 전부 공개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김종민 후보측은 선거 막판까지 박 후보를 둘러싼 의혹을 강하게 제기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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