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황운하 등 '대전 원도심 후보' 띄우기 통할까
민주당, 황운하 등 '대전 원도심 후보' 띄우기 통할까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4.10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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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황운하 중구서 사전투표 동행
이낙연, 원도심 3인방 지원 유세..."당선시켜 달라"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 날인 10일 대전을 방문해 중구 황운하 등 원도심 후보 띄우기에 나섰다. 현재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이 지키고 있는 원도심 지역구 3석(동·중·대덕)을 탈환을 위해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공들이기에 나선 것이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동구 후보, 이낙연 선대위원장, 황운하 중구 후보, 박영순 대덕구 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동구 후보, 이낙연 선대위원장, 황운하 중구 후보, 박영순 대덕구 후보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해찬 대표는 이날 대전 공동 선대위 회의 참석 전 중구 황운하 후보와 사전투표를 마쳤다. 지난 8일 대전 깜짝 방문을 통해 원도심 후보들을 격려한 지 이틀 만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이 대표의 이날 사전투표 행보를 두고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대전 선거판에서 황운하 후보가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나게 했다는 설명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황 후보의 판세가 대전 원도심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황운하가 무너지면 나머지 원도심도 다 무너진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는 이유”라고 했다.

(왼쪽부터) 민주당 박영순 대덕구 후보, 이낙연 선대위원장, 황운하 중구 후보, 장철민 동구 후보
(왼쪽부터) 민주당 박영순 대덕구 후보, 이낙연 선대위원장, 황운하 중구 후보, 장철민 동구 후보

이낙연 위원장도 이날 선대위 회의 직후 황운하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동구 장절민 후보와 대덕구 박영순 후보 등 이른바 원도심 3인방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장철민 후보를 ‘민주당이 육성한 가장 대표적인 청년 지도자’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장 후보는 신인답지 않게 중앙당의 원내행정과 정책의 실무를 모두 경험했다”며 “식당으로 비유하자면 주방 경력이 풍부한 식당 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운하 후보에 대해서는 신념과 실천력을 갖춘 아주 보기 드문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이 시대의 정치가 진정 국민께 실망을 드리는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는 신념과 실천의 부족”이라며 “바로 그런 점에서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실망을 씻어드리고 새로운 희망을 드릴만 한 좋은 인재가 황운하라고 생각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영순 후보에 대해서는 오랜 세월 시민 속에서 성장해 온 현장 밀착형 인재라고 호평했다. 이 위원장은 “경험도 풍부하고 중앙에서나 지방에서나 이제 국회의원으로 일하기에 손색이 없을 만큼의 경험을 갖춘 준비된 지도자”라면서 “대전 시민들께서 이 세 사람의 새로운 인재를 이번에 당선시켜 대전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다음 일정으로 동구 중앙시장을 찾아 원도심 3인방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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