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원도심 3인방 지원 유세..."당선시켜 달라"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 날인 10일 대전을 방문해 중구 황운하 등 원도심 후보 띄우기에 나섰다. 현재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이 지키고 있는 원도심 지역구 3석(동·중·대덕)을 탈환을 위해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공들이기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해찬 대표는 이날 대전 공동 선대위 회의 참석 전 중구 황운하 후보와 사전투표를 마쳤다. 지난 8일 대전 깜짝 방문을 통해 원도심 후보들을 격려한 지 이틀 만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이 대표의 이날 사전투표 행보를 두고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대전 선거판에서 황운하 후보가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나게 했다는 설명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황 후보의 판세가 대전 원도심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황운하가 무너지면 나머지 원도심도 다 무너진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는 이유”라고 했다.
이낙연 위원장도 이날 선대위 회의 직후 황운하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동구 장절민 후보와 대덕구 박영순 후보 등 이른바 원도심 3인방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장철민 후보를 ‘민주당이 육성한 가장 대표적인 청년 지도자’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장 후보는 신인답지 않게 중앙당의 원내행정과 정책의 실무를 모두 경험했다”며 “식당으로 비유하자면 주방 경력이 풍부한 식당 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운하 후보에 대해서는 신념과 실천력을 갖춘 아주 보기 드문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이 시대의 정치가 진정 국민께 실망을 드리는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는 신념과 실천의 부족”이라며 “바로 그런 점에서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실망을 씻어드리고 새로운 희망을 드릴만 한 좋은 인재가 황운하라고 생각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영순 후보에 대해서는 오랜 세월 시민 속에서 성장해 온 현장 밀착형 인재라고 호평했다. 이 위원장은 “경험도 풍부하고 중앙에서나 지방에서나 이제 국회의원으로 일하기에 손색이 없을 만큼의 경험을 갖춘 준비된 지도자”라면서 “대전 시민들께서 이 세 사람의 새로운 인재를 이번에 당선시켜 대전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다음 일정으로 동구 중앙시장을 찾아 원도심 3인방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