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13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재도전 준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날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관 1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 현장에는 내빈과 당원, 시민 등 5천여 명이 몰리면서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본행사 시작 후 1시간 40분간 내빈 소개와 축사가 이어지며 대규모 세를 과시했다. 현장에선 당내 경쟁자들에게 압도적 기선제압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추미애 국회의원이 축전을 보내왔고, 민주당 정청래 당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황명선·박지원 최고위원, 박찬대·김용 전 민구연구원 부원장 등 다수 인사들이 축하 영상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염홍철 전 시장은 축사를 통해 “허 전 시장의 책을 읽으며 대전을 누구보다도 사랑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며 “허 전 시장과 같은 마음으로 책임을 짊어졌던 전직 시장으로서 출판기념회가 내일을 단단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허 전 시장은 “오늘은 책을 출간한 사람이 아니라, 대전을 사랑하는 한 시민으로서 이 자리에 섰다”며 “그동안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작은 생각의 실마리가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도시의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내 양창희 여사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허 전 시장은 “정치인의 아내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다”며 “그런 역할을 묵묵히 버텨준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허태정의 결심>에는 ‘새로운 대전의 숨은 이야기’, ‘내 머리속은 온통 대전’,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결심’ 등이 담겨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 양승조 전 충남지사, 김제선 중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박정현 부여군수 등이 주요 내빈으로 참석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강재구·김한수·맹수석·성광진·이건표·정상신 등 대전시교육감 후보군들과 황인호·정유선(동구청장), 전병용·조성칠(중구청장), 김종천·서희철·송상영·전문학·주정봉(서구청장), 김안태·박종래·김찬술(대덕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후보군들이 대거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