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사립 초·중등 교장(초등단장 서대전초교장 김창규, 중등단장 대전둔원고교장 최기환) 276명은 불법찬조금 등 학교 교육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한「건전한 학교 만들기 운동」에 스스로가 발벗고 나섰다.
대전시 공·사립 초·중등학교 교장들이 2006.3.10(금). 15시에 시교육청 강당에 모여 「건전한 학교 만들기 운동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결의된 내용을 토대로 학교에서 교직원들과 같이 단위 학교별로 결의문을 채택하며, 이 내용을 학부모들에게 알려주어 학부모들과 같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여 건전한 학교를 만든다는 실천운동이다.
주요 내용은 학생들의 학력증진 및 인성교육을 위하여 노력하면서, 학교 거래업체는 공정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선정하고, 수익자부담사업은 상세히 공개하며,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받지 않고, 학부모들에게도 불법찬조금을 모금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교장선생님들의 이러한 파격적인 선언은 다른 시․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학부모들의 동참여부에 따라 대전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파급되어 투명한 학교운영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광역시교육청(교육감 오광록)에서는 교육부조리를 없애는 것은 교육청이나 교직원 또는 학부모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에 교장선생님들이 교육부조리를 없애기 위한 실천운동에 직접 발벗고 나선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공보감사담당관은 “이를 계기로 교육청과 교직원, 학부모 등 대전교육가족 모두가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 드리며, 이 운동이 지속적으로 실천되도록 교육청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