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한국은 글로벌 바이오인력 양성 허브 최적지”
박병석 의장 “한국은 글로벌 바이오인력 양성 허브 최적지”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1.11.24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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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서 WHO 사무총장 만나 의견 피력...백신 협력 논의도
박병석 국회의장(왼쪽)과 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세계보건기구(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에게 글로벌 바이오인력 양성허브 구축에 한국을 선정할 것을 제안했다.

스위스를 공식 방문 중인 박 의장은 현지시간 23일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에서 WHO가 추진 중인 글로벌 바이오인력 양성 허브 국가에 한국이 최적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조 백신 확보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WHO의 협력도 당부했다.

WHO는 중·저소득국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 강화를 위해 생산설비와 기술을 이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수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글로벌 바이오인력 양성 허브국가 선정을 추진 중이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백신개발과 관련한 교육인프라와 세계적인 백신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고 국제기구와 바이오 인력양성 협업 경험도 풍부하다”면서 “이런 역량을 갖춘 한국이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앞으로 백신 개발-생산-품질관리 등 전 과정의 교육체계를 갖추기 위해 20억 달러를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이미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한국이 글로벌 바이오인력 양성허브 최종 국가가 될 강력한 후보”라고 밝혔다. 또 북한과의 보건 협력 증대를 위해 남북을 동시에 방문하겠다는 의향도 내비쳤다.

박 의장은 대조 백신 확보를 위한 WHO의 역할도 주문했다. 박 의장은 “코로나19의 경우 변이가 많이 발생해 앞으로도 많은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고, 기존 제약사들이 대조 백신 공급을 주저하고 있어 코로나 백신 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보다 많은 나라에 저렴한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WHO가 대조 백신을 임상실험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마친 박 의장은 본부 지하에 위치한 전략보건지휘소에 방문해 소세 풀 사무차장보의 브리핑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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