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혁신도시 건설... 국힘 충청권 공약 얼개 나왔다
메가시티, 혁신도시 건설... 국힘 충청권 공약 얼개 나왔다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12.08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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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시도당 정책공약 97개 윤석열 후보에게 전달
과학수도 지정, 충남 민항 건설, 주택청약제도 개선 등 담아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대전·충청권 4개 시·도당은 8일 공군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충청권 공약 건의문’을 윤석열 후보에게 전달했다.

국민의힘 충청권 시·도당의 공약 건의문에는 당면 현안인 혁신도시 유치, 충청 메가시티 건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에 건의한 공약에는 과거 선거 빅 이슈였던 세종시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같은 충청권 전체의 지지를 견인할 새로운 정책 대안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국민의힘 대전 충청권 4개 시도당은 8일 공군호텔 그랜드불륨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충청권 공약 건의문'을 윤석열 후보에게 전달했다.
국민의힘 대전 충청권 4개 시도당은 8일 공군호텔 그랜드불륨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충청권 공약 건의문'을 윤석열 후보에게 전달했다.

국민의힘 충청권 시·도당은 충북 26개, 충남 28개, 대전 36개, 세종 7개 등 총 97개의 충청권 공약을 선정했고, 이를 윤 후보에게 전달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대전은 ▲4차 산업혁명 기반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 및 경제자유구역 지정 ▲과학수도 지정 및 제2대덕연구단지 건설 ▲경부선 지하화 및 충청권 광역철도 조속 추진 ▲혁신도시 이전 기관 조기 선정 및 대전역 주변 연축지구 개발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및 장태산 일원 생태관광지 조성 등을 윤 후보에게 건의했다.

충남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중부권 거점 국립경찰병원 건립 ▲천안 성환 종축장 이전부지 첨단국가산업단지 조성 ▲충남공항 민항 건설 ▲충청권 철도 교통망 확충 등을 윤 후보 공약으로 제안했다.

세종은 주요 공약으로 ▲실거주자 위주의 주택청약제도 개선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건립 ▲글로벌 기술창업자유구역 지정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은 “충청지역 미래 발전사업들이 이번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반영되어서, 충청대세가 대한민국 대세가 되는 특별한 계기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은 “영호남에 비해 소외되었던 충청인들 사이에서 충청 출신 윤석열 대통령 후보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큰 만큼, 오늘 전달한 공약을 바탕으로 정권교체를 넘어 충청대망론이 실현될 수 있도록 500만 충청인들이 윤석열 후보와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건의문을 전달받은 윤석열 후보는 “국토의중심 충청의 발전 없이 대한민국의 발전도 없다”며, “4개 시‧도당에서 건의한 공약 내용 이상으로 충청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지역 일각에서는 충청권 각 시·도당에서 제안한 정책 공약의 참신성과 파급효과에 대한 의문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다.

민주당 지방정부에서 지속 추진했던 정책사업이 대부분 반영되면서 여야 정책공약의 변별력을 담보할 수 없어 정책을 통한 표의 확장성에 의문이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특히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정수도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과학벨트와 같은 폭발력 있는 정책의 부재는 지역 발전의 ‘답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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