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00여명과 1촌 유지, 효과 '짱'
"요즘은 교수들도 싸이는 기본입니다."
건양대 심원보 교수(나노바이오화학)는 출근해 컴퓨터를 켜면 제일먼저 미니홈피를 둘러보고 어제 다녀간 학생들에게 답장을 쓰는 것이 생활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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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원보 교수(나노바이오화학과)의 미니홈피 중 학과관련 내용이 실린 게시판 모습 | ||
이렇다 보니 심 교수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싸이를 접하지 못하면 정보력에서 뒤떨어지게 되고 학생들의 의견이 싸이를 통해 모아지니까 강의내용의 난이도나 이해능력 등에 대한 나름대로 분석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학생지도도 싸이에서 이루어진다. 일주일에 두 번의 면담시간이 잡혀 있지만 부자연스럽고 형식적인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싸이에서는 시간적인 구애없이 솔직한 대화를 할 수 있어 학생들의 마음을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심 교수는 학생 100여명과 일촌을 맺고 있는데 생일을 맞이한 학생에게는 도토리나 스킨 또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음악을 선물하고 있다.
지난 겨울방학때는 논산과 계룡지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생활과학교실을 운영해 이때 아이들과 함께 찍은 실험사진들도 클럽에 올려놓았는데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매우 좋아하며 궁금한 내용의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심 교수는 ‘한 학생의 미니홈피에 들어가보니 최근 내용이 없어 학생을 불러 상담해 보니 취업에 대한 부담감에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라며 ‘학생지도에도 싸이를 이용하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건양대학교 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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