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환상의 하모니
봄을 알리는 환상의 하모니
  • 홍세희 기자
  • 승인 2006.03.19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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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디언 브라스 내한공연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색깔과 전통에 근거한 새로운 시도는 캐나디언 브라스만이 가진 매력 입니다" 

5개의 금빛 관들이 빚어내는 환상의 하모니. 그리고 새벽을 깨우는 나팔소리….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브라스 밴드 콘서트로 정상급 브라스 공연을 기다리고 있던 관객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캐나디언 브라스의 5명의 대가는 5인조 브라스로 자못 심각하기까지 하던 콘서트 음악을 신나는 것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제 34번째 시즌을 맞게 된 5인조는 이제 새로운 멤버들로 새롭게 구성되었다. 터줏대감들인 트럼펫의 스투어트 로톤 (Stuart Laughton), 트롬본의 진 왓츠 (Gene Watts), 튜바 척 댈런바흐(Chuck Daellenbach)의 진영에 새로운 멤버 트럼펫 저스틴 에머리치 (Justin Emerich) 호른의 베른하트 스컬리 (Bernhard Scully) 가 영입된 것이다.

캐나디언 브라스는 오랫동안 클래식 음악에 천착해 왔는데, 특히 발랄한 재기와 탄탄한 음악적 구조를 요하는 바로크 음악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또한 캐나디언 브라스를 대표하는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하다.

60개가 넘는 레코딩은 퍼셀, 비발디, 가브리엘리, 파헬벨, 베토벤 그리고 바그너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작곡가 곡들을 망라하며 모두 브라스 연주의 새로운 음악적 전통을 세우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완벽한 형태로 재구성되었다. 특히, 바하 곡들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캐나디언 브라스는 1970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에서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탄생했다. 당시 브라스 5인조는 제대로 된 콘서트 연주를 위한 앙상블이라기보다는 초기 멤버 진과 척의 끊임없는 도전과 시도의 결과였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의 왕성한 상상력과 완벽한 음악성이 결국 브라스 5인조 예술을 오늘 날의 캐나디언 브라스로 탄생시킨 것이다. 

그들의 신선하고 선구자적인 위치 덕분에 캐나디언 브라스는 독특한 개성을 개발하고 관중과의 끊임없는 교감을 완성시켜 그들을 모방하려는 다른 앙상블 들이 나오기도 했다. 캐나디언 브라스는 클래식 콘서트 음악에서부터 생생한 관객과의 대화 그리고 연극적 효과를 가미해 아주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하지만, 어떤 스타일이 되었건 유려하고 헌신적인 연주로 표현되는 음악이 언제나 중심에 있다.

   
전 세계를 돌며 유수의 오케스트라와도 협연을 펼친 바 있는 캐나디언 브라스는 클래식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재즈와 현대 음악, 그리고 대중음악에까지 다양한 연주의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캐나디언 브라스 멤버 모두 다음 세대의 연주자들을 양성하는 데 열성이다. 제자들을 위한 마스트 클래스,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의 음악 아카데미에서의 활동, 혁신적인 브라스 여름학교를 창립하는 등 앞으로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일시 : 3월 25일(토)  오후 7시
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주최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출연 : 트럼펫/ 스투어트 로톤, 저스틴 에머리치, 트롬본/ 진 왓츠, 튜바/ 척 댈런바흐,  호른/ 베른하트 스컬리
입장  :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문의 : 042-610-2222,
www.dj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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