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째 노인 공경 및 이웃사랑 실천 '귀감'
16년째 노인 공경 및 이웃사랑 실천 '귀감'
  • 편집국
  • 승인 2006.04.1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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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대전서부교육청 임낙규씨

대전서부교육청(교육장 서요원) 관리과에 근무하는 임낙규씨는 16년째 쓸쓸한 노인들을 공경해 오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임씨는 16년째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그가 살고 있는 도마동과 복수동, 변동지역골목골목을 누비며 빈 병, 신문, 고철 등 온갖 폐품을 모아 판 돈으로 그 보다 못한 불우한 이웃을 돕고 있다.

   
그가 처음 손을 뻗은 곳은 유천동의 소년소녀가장들이다. 유천동사무소에서 소년소녀가장들의 인명부를 구해 아무도 모르게 그들을 돕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91년부터 성애양로원, 월평종합사회복지관 등 노인요양시설의 위문 잔치와 피얼스영아원, 한마음복지관등의 위문품 전달을 도맡아 왔다.

또한 혜성원 등 시설아동시설을 위문하고 소말리아 구호품 증정, 자혜원 식사 제공 및 후원 등을 순수 자비로 해왔다.

임씨는 어릴때부터 고아로 자라 어려서부터 주위의 도움을 많이 받으며 자라왔다. 그래서 그는 힘든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아주 조그마한 보탬도 소중히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해 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용기를 내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

그는 10여년전 아들이 태여난지 100일도 되지 않아 심장과 목에 수술을 받게되었는데 수 천만원에 이르는 수술비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가 고민이었는데 그의 이런 소식이 주위사람들에게 전해져 많은 이웃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임씨는 지금까지 해왔던 이웃에 대한 마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더욱더 열심히 폐지, 고물 등을 모아 더 어려운 이웃을 찾아 다녀 그의 이러한 마음이 아직도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들에게도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씨는 이렇게 오랫동안 폐품을 모으며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다닐 수 있었던 데에는 교육청의 모든 직원들과 주변 학교에서 도움을 주었기에 가능한 일 이었다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대전자혜원 원생 60여명을 초청하여 인근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하였다. 임씨는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식들에게 버려져 쓸쓸한 노후를 보내는 노인들을 위해, 부모 없이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오늘도 리어카를 끌며 골목 골목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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