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독수리 부자, 웃찾사 ‘잭슨 황’ 황영진씨도
![]() |
||
| ▲ 황영진씨 | ||
부자지간인 유승안(49) 전 한화 감독(KBO위원)과 올 한화 거물급 루키 유원상군(19·천안북일고 졸업)이 각각 목원대 대학원과 학부 신입생으로 입학한 것.
유 전 감독은 유승안-장종훈-김태균의 계보를 잇는 한화 홈런왕의 원조격이며, 아들 원상군은 한화 구단 사상 최고액인 7억원(옵션포함)의 계약금을 받고 독수리 유니폼을 입은 거물급 투수이다.
유 전 감독은 특히 지난 2월 17일 목원대 사회체육학부(야간)를 졸업하고, 산업정보대학원 사회체육학과에 입학해 신학기부터 야구와 관련된 교양과목을 맡아 시간강사로 강단에도 설 예정이다.
또 원상군은 아버지가 뛰고 지도했던 구단에 입단,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선수생활과 학업을 병행하기 위해 목원대 프랑스관광학과 입학을 결정했다.
187㎝, 90㎏의 당당한 체격을 보유한 원상군은 직구 최고구속이 148㎞에 육박하는 강속구 투수로 이미 고교 1학년 시절 제57회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두각을 나타냈었다.
유 전 감독은 “앞으로는 유원상이 유승안의 아들이라는 기사보다는 유원상의 아버지가 유승안이란 기사를 보고 싶다”며 “팀이 꼭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기를 바라고 대학생활도 모범적으로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 역대 선수 중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아버지인 유승안 KBO위원을 꼽는 원상군은 “리그에 몰두하다보면 학업을 병행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대학생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새내기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SBS 개그프로그램인 ‘웃찾사’에서 ‘잭슨 황’으로 열연했다가 지금은 ‘왕의 남자’에서 왕으로 출연하고 있는 황영진씨(26)도 목원대 영화학부에 입학했다.
황영진씨는 개그맨시험에 7번 도전했으나 마지막 시험에서도 탈락, 최종합격자 포기로 운좋게 개그계 입문한 보기드문 경우다.
최근 ‘잭슨 황’ 코너에서 춤을 소재로 한 개그를 선보여 인기를 얻은 황영진씨는 탤런트, 가수 등 연예인이 되고 싶어 20살 대전 집을 떠나 서울로 올라가 탤런트 시험과 가수 오디션 등 방송국 문을 두드렸다.
최근 SBS 간판 오락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X맨’에서 천하무적 MC 강호동의 얼굴을 발로 차 화제가 된 후 자신의 끼와 재치를 살려 지속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 다양한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가 목원대 영화학부에 진학해 어떠한 꿈을 키워갈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