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테크노밸리 학교축소 주민반발
대덕테크노밸리 학교축소 주민반발
  • 편집국
  • 승인 2006.04.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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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택지개발지역도 같은 민원 가능성 높아

대전시 교육청이 대덕 테크노 밸리를 비롯한 대전지역 신규 택지개발지구에 대한 학교 신설계획을 대폭 축소하면서 입주민들이 반발을 하고 있다.

최근 대전시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테크노밸리 입주민들이 단지내에 계획됐던 가칭 용산중학교를 설립하라는 내용의 글로 들끓고 있다.

입주민들은 테크노밸리 인근의 개발수요까지 감안하면 용산중학교의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민원의 원인은 대전시 교육청이 대덕 테크노밸리에 신설하려던 10개 학교를 입주세대 감소와 취학율 감소 등을 이유로 7개로 줄였기 때문이다.

대전시 교육청은 대덕 테크노밸리에는 입주세대가 당초 만 6백여세대에서 8천 6백여세대로 2천여세대가 줄어 신설학교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교육청 행정지원과 김재석 수용계획 담당은 "입주세대 감소와 저출산에 따른 취학율 감소, 교육재정 악화에 따른 소규모 학교 설립 지양 등 교육여건 변화에 따라 부득이 학교수를 감축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57%의 입주율을 보인 가운데 이미 개교한 2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급수는 10학급에서 18학급으로 계획된 학급규모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 2008년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2개가 신설되면 학생들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어 학교 신설 민원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녀를 가능한 가까운 곳으로 학교를 보내고 싶은게 학부모들의 생각이라는 점에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더욱이 대전시 교육청은 덕명 학하지구와 서남부권도 학교 신설계획을 당초보다 크게 줄여 이같은 민원이 반복될 가능성도 높아 이에대한 적극적인 홍보 등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전CBS 김화영 기자 young196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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