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하면 지옥간다" JMS 2인자 등 2명 구속 기소 
"거부하면 지옥간다" JMS 2인자 등 2명 구속 기소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3.05.03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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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스타 선발해 조직적 범행...가담자 6명 불구속 기소

[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성폭력 범죄에 가담한 2인자 정조은(44)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장소인 월명동 수련원 내 정명석의 침실 및 거실 사진
범행장소인 월명동 수련원 내 정명석의 침실 및 거실 사진

대전지검 특별수사팀은 3일 준유사강간 혐의로 정조은과 준강간 및 준유사강간 방조 등 혐의를 받는 민원국장 B(51)씨를 구속 기소하고 나머지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증거인멸을 주도한 대외협력국 소속 간부 2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정조은은 2018년 3월부터 홍콩 국적 피해자에게 정명석의 말과 행동을 거부하지 못하게 세뇌한 후 잠옷을 건네주며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해 정명석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B씨는 2021년 9월 정명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한 피해자에게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라며 세뇌한 후 정명석이 피해자를 유사 강간하는 동안 근처에서 대기했으며 나머지 4명은 범행 과정을 통역하고 방 밖에서 감시하며 범행을 용이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대외협력국 소속 간부 2명은 지난해 3월부터 4월까지 홍콩 국적 피해자 성폭행 수사에 증거가 될 수 있는 휴대전화를 교체하라고 지시한 혐의다. 

이들은 여신도 중 키가 크고 외모가 뛰어난 신도들을 추려 정명석의 사랑은 아무나 받지 못하는 선택적 은총으로 그를 거부하면 지옥에 간다고 세뇌하고 신앙스타를 선발 후 관리했으며 정명석과 독대할 신앙스타로 최종 선발해 정명석의 범행을 도운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지검은 "장기간 복역 후에도 반성 없이 동종 범죄를 저지른 정명석 및 이를 조력한 공범들이 구축한 악의 고리를 끊도록 철저히 공소유지를 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경찰에서 수사 중인 정명석의 추가 성폭력 사건에 대하여도 면밀한 보완수사를 통해 정명석의 성폭력 범행에 가담한 공범들을 처벌함으로써 피해자들의 영혼과 정신까지 파괴하는 성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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