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성폭력 범죄에 가담한 조력자들의 재판이 6월 열린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2부(재판장 나상훈)는 준유사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JMS 2인자 정조은(44), 민원국장 B(51)씨 등 6명과 증거인멸을 주도한 대외협력국 소속 간부 2명에 대한 첫 재판 기일을 다음달 9일로 잡았다.
검찰은 앞서 재판부에 정명석과 이들의 재판을 병합할 것을 요청했으나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조은은 2018년 3월부터 홍콩 국적 피해자에게 정명석의 말과 행동을 거부하지 못하게 세뇌한 후 잠옷을 건네주며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해 정명석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B씨는 2021년 9월 정명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한 피해자에게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라며 세뇌한 후 정명석이 피해자를 유사 강간하는 동안 근처에서 대기했으며 나머지 4명은 범행 과정을 통역하고 방 밖에서 감시하며 범행을 용이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대외협력국 소속 간부 2명은 지난해 3월부터 4월까지 홍콩 국적 피해자 성폭행 수사에 증거가 될 수 있는 휴대전화를 교체하라고 지시한 혐의다.
이들은 여신도 중 키가 크고 외모가 뛰어난 신도들을 추려 정명석의 사랑은 아무나 받지 못하는 선택적 은총으로 그를 거부하면 지옥에 간다고 세뇌하고 신앙스타를 선발 후 관리했으며 정명석과 독대할 신앙스타로 최종 선발해 정명석의 범행을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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