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꼴 싫어” 주택가 가스밸브 잠근 60대 실형
“잘 사는 꼴 싫어” 주택가 가스밸브 잠근 60대 실형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3.07.04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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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 대전 서구에서 주택의 가스 밸브를 잠그거나 해체한 6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법원종합청사
대전법원종합청사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6단독(판사 김지영)은 도시가스사업법위반, 절도,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씨(65)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22일부터 27일까지 총 15회에 걸쳐 대전 서구 일대 건물 도시가스 밸브, 보조밸브를 잠그거나 해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외에도 A씨는 건물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전선을 가위로 자르고 아파트 복도에 주차된 전동휠체어를 훔치기도 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 당시 "층간 소음으로 화가 나고 다른 사람이 잘 사는 것이 보기 싫었다"고 진술했다.

김 판사는 "자신과 관련 없는 불특정 다수의 가구에 공급되는 가스밸브를 절단했고 가스 유출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죄책이 무겁다"며 "피고인이 반사회적 태도를 보이고 있고 절취한 전동휠체어가 피해자에게 반환된 점 외에 피해회복을 위한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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