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 여론조사' 돌리나...대전 정치권 촉각
與 '공천 여론조사' 돌리나...대전 정치권 촉각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3.12.27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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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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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 여론조사가 한창인 가운데 국민의힘 대전지역 예비후보들이 '안테나'를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힘과 밀접한 여론조사 기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과 자당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한 비교 조사가 잇따라 실시되면서 여당이 내년 22대 총선 공천 심사 자료로 사용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2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여의도리서치는 최근부터 대전 동구를 비롯해 서구을, 대덕구, 유성구갑 지역구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 중이다.

<충청뉴스>가 입수한 4분가량의 서구을 여론조사 음성 녹취 파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국정운영 평가 ▲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 평가 ▲박범계 의원 출마 시 지지 여부 ▲국민의힘 양홍규·이택구 예비후보 선호도 ▲박범계 의원 VS 양홍규 예비후보 및 박범계 의원 VS 이택구 예비후보 양자 대결 등을 묻는 내용이 담겼다.

타 지역구 역시 질문 내용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덕구의 경우 직전 당협위원장인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론조사를 앞둔 지역의 예비후보들은 실시 시기와 방식 등을 알기 위해 최대한 정보망을 가동하고 있다. 일부 지지자 모임 단체 대화방에는 여론조사 기관 번호를 공유하며 사실상 여론조사를 독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여론조사가 공천 심사에서 반영 비중을 얼마나 차지할 지를 놓고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여론조사가 참고자료로만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며 "아직까지 반영 비율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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