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2대 총선 D-100... 여야 한치 양보 없는 대접전 예고
[기획] 22대 총선 D-100... 여야 한치 양보 없는 대접전 예고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4.01.01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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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사법 심판론' 민주당 '정권 심판론' 각각 기치 전망
향후 정국주도권 지방선거 대선 우리한 고지 놓고 한판 승부
신당 창당 움직임, 사법 리스크에 따른 민심 변화 등 변수
20대 대선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제22대 총선이 1일로 ‘D-100’에 돌입했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 중반 이후 의회 권력의 향배가 걸린 대회전이다.

여야 모두 한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펼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현재 국회 지형으로 미뤄볼 때, 여야는 이번 총선에 모든 화력을 집중하게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여소야대 정국의 어려움을 체감한 만큼, 총선 승리가 당면과제다.

실제 여권은 대선 후 ‘절반의 정권 교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국정 운영 난항을 경험했다.

이 때문에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 할 의회 지형 만들기에 올인할 수 밖에 없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비대위원장 발탁 역시 이 같은 시점에서 이뤄진 선택으로 풀이된다.

반면 민주당은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함으로써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

특히 총선승리는 향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설욕전을 준비하기 위한 선결과제다.

다시한번 수권정당으로서의 발판을 다져야 한다는 과제가 이번 총선 앞에 놓였다는 얘기다.

이번 총선은 여야 모두 ‘심판론’의 영향권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 민주당은 ‘사법 심판’이 선거 국면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

통상의 선거가 ‘정권 지원 VS 정권 견제’ 프레임으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우선 국민의힘은 ‘사법 심판론’을 내세워 야당과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송영길 전 대표가 사법당국의 심판대에 선 점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민주당 내 세 분열 조짐 역시 국민의힘 입장에선 호재다.

충청권 출신 이상민 의원이 탈당을 했고, 이낙연 전 대표 중심 신당 창당 움직임도 주목된다.

야당이 쥔 선거 국면 핵심 공세 카드는 ‘정권 견제론’이 될 전망이다.

김건희 특검 등의 이슈를 적극 활용해 대여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긴축재정으로 인한 민심 이반 가능성 역시 대여 공세의 좋은 소재라는 분석이다.

당정의 수장이 모두 검찰 출신이라는 점은 상황에 따라 야당에 득 또는 독이 될 전망이다.

야당의 ‘사법리스크’와 맞물릴 경우 예상 밖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총선 결과는 향후 여야의 명운을 가르는 분수령이다. 희비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는 것.

국민의힘의 경우 선거에서 승리하면 안정적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한다.

다양한 국정과제에 속도가 붙으며 안정적 정권 재창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반대로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주도권을 쥐면 여권은 조기 레임덕 우려에 직면하게 된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선거 연패의 고리를 끊으며 정권 교체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민주당은 직전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대선, 지방선거에서 3연패의 고배를 마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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