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만 “중앙당의 내리꽂기는 반민주적 행위”
이정만 “중앙당의 내리꽂기는 반민주적 행위”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4.01.11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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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의 정황근 전 장관 영입 지적
"하늘이 무너져도 물러나지 않을 것"
중앙당의 일방적 내리꽂기 행위를 규탄하는 이정만 예비후보/사진=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이정만 국민의힘 천안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당원들은 11일 “중앙당의 일방적 내리꽂기는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반민주적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정황근 전 장관을 포함해 장·차관급 인사 4명 등을 영입했다. 한동훈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인재영입식에서 이들에게 붉은색 점퍼를 직접 입혀주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이정만 예비후보는 “공정하게 경선을 관리해야 할 중앙당이 경선 경쟁상대가 있는 특정 후보에 편드는 모양새를 만들어 주는 것은 불공정 행위”라고 반발했다.

이어 "중앙당의 이 같은 행위는 다른 후보들에게 잔인하다”며 “원칙과 상식을 중시하고 새로운 정치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한동훈 위원장 체제에서 일어난 일이라 실망감이 더 크다”고 피력했다.

이 예비후보는 “경선의 공정성을 훼손한 중앙당은 지금이라도 정 전 장관과 동등한 대우를 해달라”며 “정 전 장관이 훌륭한 인재라면 비례대표 공천 등 다른 방법으로 활용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두 번 죽지 않겠다”며 “하늘이 무너져도 물러나지 않고, 시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만 믿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역설했다.

중앙당의 일방적 내리꽂기 행위를 규탄하는 이정만 예비후보와 당원들/사진=박동혁 기자

정 전 장관은 지난달 말 사임 후 ‘천안을’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난 7일 출판기념회를 열어 이 예비후보와의 공천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이 예비후보 또한 지난 2일 예비후보 등록 후 6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세몰이에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천안갑 출마를 준비했으나,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전략공천 되면서 천안을로 변경해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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