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 서구갑·을-유성구갑·을 전략공천 가능성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을-유성구갑·을 전략공천 가능성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4.01.23 2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與 공관위 "3회 연속 패배 지역구 전략공천" 방침
충남 천안시을·병 2곳 전략공천 기준 해당
국민의힘 로고
국민의힘 로고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대전 서구(갑·을), 유성구(갑·을) 등 신도심 벨트 4곳 후보를 전략공천(우선 추천)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전 신도심 벨트는 보수 진영의 최대 험지로 분류되는 만큼 향후 공천 방향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3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단수추천, 우선 추천, 경선 후보자 선정 등에 대한 기준을 의결했다.

공관위는 △지난 2020년 총선과 재작년 지방선거 때 패배한 지역 △최근 국회의원 선거(재보궐 포함)에서 3차례 연속 패배해 당세가 현저히 낮은 지역 △현역 국회의원이나 직전 원외 당협위원장이 공관위 심사 기준에 따라 공천이 배제됐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 등에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해당 기준을 적용하면, 충청권의 경우 대전은 서구갑, 서구을, 유성구갑, 유성구을 등 4곳과, 충남은 천안시을, 천안시병 등 2곳이 전략공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서구갑은 내리 6선 이후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박병석 의원, 서구을은 3선 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지역구다. 

유성구을은 최근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5선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다. 현재 당내 경쟁 상대가 전무(全無)해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다. 

유성구갑도 전략공천 지역 기준에 해당된다. 공관위는 지난 18일 당협위원장 일괄사퇴 전 사고당협(46곳) 지역도 우선추천 지역이 될 수 있다고 방침을 정했다. 그동안 유성구갑은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사고당협을 유지해 왔다.

다만, 공관위원 재적 3분의 2 이상 의결로 달리 결정할 수 있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이 원칙과 다른 예외가 생길 수 있다.

이와 관련 장동혁 사무총장은 "발표한 기준에 해당하면 그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후보들을 보고 우선 추천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 그 기준에 해당하면 그 지역을 무조건 우선 추천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공관위는 후보자를 '단수 추천'하기 위한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

우선 복수의 신청자 중 1인의 공천신청자만 '경쟁력 평가(여론조사)'에서 타당후보 대비 본선경쟁력 지지율 격차가 10%p 이상이고 '도덕성 평가'에서 10점 이상인 경우, 또는 '경쟁력 평가'에서 1위 후보의 지지율이 2위 후보보다 2배 이상이고 '도덕성 평가'에서 10점 이상인 경우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

또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공천 신청자가 1인인 경우와 복수의 신청자 중 1인을 제외한 모든 자가 범죄경력 등 윤리기준에 의해 부적격으로 배제된 경우 단수 추천된다.

아울러 공천 심사 총점(100점 만점)에서 1위와 2위의 점수차가 30점을 초과한 경우도 포함됐다. 우선 추천과 마찬가지로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의결로 후보자를 단수 추천할 수 있도록 예외 조항도 뒀다.

공관위는 '후보자 경선' 기준도 내놨다. 단수추천과 우선추천 미해당 지역은 원칙적으로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양자경선의 경우 100점 만점의 공천심사 총점에서 1위와 2위의 점수차가 30점 이내이고, 1위와 3위의 점수차가 30점을 초과한 경우 실시할 예정이다.

3자 경선은 공천심사 총점에서 1위∼3위 점수차가 30점 이내인 경우, 4자 이상 경선은 1위∼3위 점수차가 30점 이내이고, 3위와 차점자들의 점수차가 3점 이내인 경우 실시하기로 했다.

또 3자, 4자 이상 경선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는 경우 1, 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