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우리 정치도 적과 동지의 문화가 아니라 대화와 타협, 경쟁의 문화로 바꿔 나가자"고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제 51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지난 백년 동안 망국과 분열의 역사를 상기하면서 "다시는 국민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독선과 아집, 배제와 타도는 민주주의의 적이자 역사발전의 장애물"이라고 지적하고 "우리 정치도 적과 동지의 문화가 아니라 대화와 타협, 경쟁의 문화로 바꾸어 가자"고 호소했다.
노 대통령은 "아직도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념적 색채를 씌우려는 풍토가 남아있다"면서 "과거 대결의 역사로부터 비롯된 감정적 응어리도 풀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상대의 권리를 존중하고 의견과 이해관계의 다름을 인정해야 하며 대화로 설득하고 양보로 타협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는 노무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3부 요인과 전몰군경 유족,학생 등 5천여명이 참석해 순국 선열의 숭고한 뜻을 되새겼다.
CBS정치부 최승진기자 choii@cbs.co.kr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