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한반도와 유사한 판 내부 지각 환경을 가진 몽골 고지진 흔적에서 한잔도 지진 위험 평가 해법을 찾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몽골 천문지구물리연구소(IAG)와 지진과학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2019년 체결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향후 5년간 지진 및 활성단층 공동연구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몽골 내 주요 활성단층 공동 조사 및 데이터 공유 ▲고지진 탐지‧분석 기술 고도화 ▲전문 인력 양성 및 기술 연수 ▲공동 워크숍 및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몽골의 광범위한 현장 자료와 KIGAM의 정밀 분석 역량을 결합해, 판 내부 지진의 장주기 거동 연구와 지진위험 평가 고도화를 위한 과학적 근거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KIGAM 활성지구조연구센터는 IAG와 협력하여 몽골 주요 단층대에서 공동 조사를 수행하며 과거 지진기록 분석 자료를 축적해 왔다.
2022년에는 1967년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모고드(Mogod) 단층을 대상으로 다학제 조사를 통해 4개의 주향이동 단층구간과 1개의 역단층 구간이 동시에 파열된 결과를 밝히고, 해당 5개 단층구간에 대한 굴착조사로 재발주기 분석을 병행한 바 있다.
2023년 불나이(Bulnai) 단층에서는 굴착 조사를 보완하는 호수 및 늪지 퇴적물 시추 조사를 도입해 단층 조사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2025년부터는 남부 옴노고비(Omnogovi) 단층대 조사를 시작으로, 향후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주요 단층대의 고지진 정보를 순차적으로 수집하여 한반도 지진 활동과의 상관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KIGAM은 몽골 고지진 연구 성과를 ‘한반도 잠재 지진 특성 평가 모델’에 반영해 지진 규모와 발생 빈도 예측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2016년 경주 지진 발생 이후 10년이 되는 올해를 기점으로 국가 지진 방재 정책의 과학적 고도화를 뒷받침하고, 국민 안전을 위한 중장기적 지진 대비 태세를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권이균 원장은 “판 내부 지진 연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축적된 국제 비교 데이터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몽골과의 견고한 협력 체계를 통해 확보한 고지진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지진 평가의 과학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