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이 소리 없는 울림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갑니다. 박물관은 오는 3일부터 청각장애인의 문화 향유 장벽을 허물고, 누구나 평등하게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수어 전시 해설 영상’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서비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전시정보 수어영상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된 프로젝트로,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모든 관람객이 차별 없이 문화를 향유해야 한다는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영상 제작의 중심에는 우리 조상들의 삶이 깃든 민속품 30점이 있다. 세종의 역사를 담은 기록물인 ‘연성지’를 비롯하여, 의·식생활과 생업 등 우리 일상과 밀접한 유물들을 선정했다.
각 영상은 전문 수어 통역사의 수어와 함께 친절한 화면 해설, 자막을 병행하여 제작되었습니다. 덕분에 청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어린이, 어르신 등 영상을 접하는 누구나 전시 내용을 보다 직관적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간편한 접근: 정보무늬(QR)코드가 담긴 홍보 책자를 통해 개인 스마트폰으로 즉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전시 동선을 고려해 영상당 3~4분 내외로 제작되어, 관람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깊이 있는 해설을 즐길 수 있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박물관 누리집에서도 동일한 영상을 제공한다.
유병학 세종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사업에 대해 “수어 해설 영상은 우리 박물관이 지향하는 ‘함께 누리는 공공 문화서비스’의 소중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장애나 제약에 상관없이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마음 편히 머물 수 있는 박물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