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두 김진권 3선 태안군의원 홍재표 전 충남도의원 도전장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6.3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두고 충남 태안군수 선거가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전·현직 광역·기초의원과 전직 군수까지 포함해 출마 예정 인사만 8명에 이르면서 다자구도가 형성되는 양상이다.
태안은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터 보수진영 강세가 이어져 ‘보수 텃밭’으로 불려왔다. 다만 민선 7·8기에서 더불어민주당 가세로 군수가 연이어 당선되며 흐름이 흔들린 만큼,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3선 도전과 보수진영의 재탈환 여부가 최대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여기에 가세로 군수와 관련된 수사·논란의 향방이 변수로 거론된다.
먼저 민주당에서는 가세로 군수가 3선 도전에 나섰다. 가 군수는 “사업과 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3선 도전을 결심했다”며 해상교량 등 주요 인프라 사업을 임기 내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화력발전소 폐지 이후를 대비한 해상풍력 추진 등 에너지 전환 대응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최근 제기된 의혹과 경찰 조사 진행 상황이 공천 과정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철민 전 충남도의원도 지난 5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전 의원은 ‘태안 대전환’을 전면에 내걸고 국제무역항과 AI 실증단지 조성 등 경제 재편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그는 “태안이 인구소멸 지역으로 분류된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유권자들과 함께 희망이 있는 지역을 꼭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기두 태안군의원도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김 의원은 김 군의원은 지난 11월 22일 출판기념회를 열어 "더 큰 정치인이 되어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태안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충남도 도민감사관·태안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 등의 이력을 갖고있다.
홍재표 전 충남도의원도 지난 1월 24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군수 도전장을 내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홍 전 의원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와 고용 불안을 거론하며 "바다가 잔잔할 땐 누가 선장을 하든 큰 차이가 없지만, 파도가 높고 거센 바람이 불 땐 노련한 선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세호 전 태안군수가 재도전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며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김 전 군수는 2010년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하차한 전력이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과제로 꼽히지만, 초대 충남도의원·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등 경력과 인지도는 강점으로 평가된다.
김진권 3선 태안군의원도 출마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전국수산경영인회 부회장과 태안군유류피해연합대책위원장, 안흥새마을금고 이사장등의 이력을 가지고 있는 김 의원은 군정의 행정 불통·비위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현 군수와 대립각을 세워온 점이 특징이다.
광역의회에서는 윤희신 충남도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윤 의원은 의정활동 성과를 집약한 보고서 발간 등으로 인지도를 넓히며 경선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윤 의원은 성일종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지냈으며, 태안화력발전소 폐쇄 대책 마련을 위한 지방도 604호선 확·포장 공사 조기 준공,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 지원 조례 등 의정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영수 전 태안군의원은 지난 2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전 의원은 “원칙과 공정이 작동하는 태안군정, 한 번의 임기로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하며, “정치적 이해관계나 부채에서 자유로운 후보”라고 강조했다. 2002년·2006년 군의원 당선 경력과 새누리당 충남도당 부위원장 등을 지낸 이력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