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중동사태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위기관리 수준을 대폭 높였다.
서부발전은 25일 사장 주관 ‘중동사태 장기화 대비 리스크경영위원회’를 열어 지난 3일 긴급 점검 위원회 개최 이후 위험 요인에 대한 2차 정밀 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중동사태 발발 초기부터 수차례 실시해 온 분야별 종합 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 유지를 위한 공공기관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부발전은 사태 장기화로 정부의 석유 자원안보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정부 정책에 발맞춰 강화된 전사 위기관리 체계를 가동하기 위해 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위원장인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과 사업부사장, 기술안전부사장, 처장급 위원이 참석해 이달 초 마련한 대응 방안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상황 변화에 맞춘 분야별 추가 대책을 깊이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위원회에서는 액화천연가스·석탄·석유 등 발전 연료 안정적 조달·도입 다변화 방안과 중동·인접 위험 지역 파견 인력과 가족 안전 확보 현황, 발전소 기동유와 환경설비 핵심 원료인 요소수·암모니아 등의 전략적 비축 방안,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국내 건설 현장 물자 수급·사업비 조달 대책 등이 논의됐다.
서부발전은 핵심 물자의 공급망이 끊기더라도 전력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 조달 체계를 재정비하고 본사, 발전소 등 소내 전력 절감 방안도 점검했다. 구체적으로 차량 5부제 시행, 사옥 난방 중단, 조명 50% 소등, 엘리베이터 격층 운행,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확대 등의 솔선수범을 통해 에너지 절약 실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지난 3월 초 긴급 점검 이후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대응해 왔으나 위기 경보 상향에 따라 더욱 치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어떠한 위기에도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도록 전사 역량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스크경영위원회를 상시 가동하고 출자회사, 협력사와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해 에너지 안보 유지에 최선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