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 5개 자치구의회가 제10대 전반기 원구성에 나선 가운데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의회는 여야 협치를 바탕으로 원구성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한 반면, 일부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갈등으로 시작부터 파행을 빚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끈 곳은 유성구의회다.
재적의원 15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9명, 국민의힘 6명으로 구성된 유성구의회는 민주당 최옥술 의장과 국민의힘 이희환 부의장을 선출한 데 이어 상임위원장 선출까지 마무리하며 제10대 의회의 출범을 알렸다.
원구성 과정에서는 민주당 김양경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유대혁 원내대표가 막판까지 협상을 이어가며 합의점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소수당인 국민의힘에 부의장과 운영위원장을 양보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임기도 1년씩 나눠 운영하기로 했다. 여야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원구성을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협치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서구의회도 원만한 원구성을 이어갔다.
재적의원 20명 가운데 민주당 12명, 국민의힘 8명인 서구의회는 전반기 의장에 민주당 강정수 의원, 부의장에 국민의힘 설재영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어 행정자치위원장에 민주당 김동성 의원, 경제복지위원장에 국민의힘 정홍근 의원, 도시건설위원장에 민주당 신진미 의원을 선출하며 원구성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부의장을 야당에 배분하고 경제복지위원장도 국민의힘에 맡기면서 협치의 메시지를 담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구의회도 원구성을 순조롭게 마쳤다.
재적의원 10명 가운데 민주당 7명, 국민의힘 3명인 중구의회는 민주당 윤원옥 의원을 전반기 의장, 민주당 김선옥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운영위원장에 국민의힘 이정수 의원을 비롯해 행정자치위원장에 정종훈 의원, 사회도시위원장에 이상인 의원을 선출하며 원구성을 완료했다. 특히 윤 의장은 중구의회 개원 이후 첫 여성 의장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반면 동구와 대덕구는 의장단 선출조차 마무리하지 못한 채 파행을 이어가고 있다.
재적의원 10명 가운데 민주당 6명, 국민의힘 4명인 동구의회는 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 일부 상임위원장을 맡고 국민의힘에 상임위원장 1석을 배분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이 부의장까지 요구하면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재적의원 8명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4석씩인 대덕구의회도 국민의힘 의원들의 본회의 불참과 의장 선거 부결이 이어지면서 원구성이 사실상 중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