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덕구의원들 의장직 요구..."동수 의회는 견제와 균형"
국힘 대덕구의원들 의장직 요구..."동수 의회는 견제와 균형"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6.07.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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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의회 청사에 설치된 의회 현판
대덕구의회 현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원구성 파행이 이어지고 있는 대전 대덕구의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반기 의장을 국민의힘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수 의회는 협치와 견제·균형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원구성 제안을 거부했다.

국민의힘 대덕구의회 의원들은 13일 공개 답변서를 통해 "민주당은 지난 9일 양당 원내대표 협상에서 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이라는 이유로 전반기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은 민주당이 맡고, 국민의힘에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맡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제10대 대덕구의회는 민주당 4석, 국민의힘 4석의 동수 의회"라며 "구민들이 동수 의회를 만들어 준 것은 어느 한 정당에 의회 운영을 맡기라는 뜻이 아니라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의회를 만들라는 민의"라고 주장했다.

이어 "동수 의회는 어느 한 정당이 우위를 갖는 구조가 아니라 협의와 양보를 통해 운영돼야 한다"며 "원구성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방자치법'상 가부동수일 경우 안건이 부결되는 점을 언급하며 "협의와 타협 없이 대립이 계속되면 조례안과 예산안 등이 반복적으로 부결되는 교착상태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충북 제천시의회를 협치 사례로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시장이 있는 제천시의회도 여야 7대7 동수 의회에서 충분한 협의를 거쳐 전반기 의장을 국민의힘이 맡으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며 "단체장의 소속 정당보다 동수 의회의 구조적 특성과 안정적인 의회 운영을 우선 고려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반기 의장은 국민의힘이 맡아 의회의 견제와 균형을 확보하고, 이후 원구성과 의회 운영은 협의를 통해 구민 뜻에 맞게 함께 만들어가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앞서 대덕구의회는 지난 6일부터 임시회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하려 했지만 세 차례 모두 무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과 의장 선거 부결 등이 이어지면서 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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