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지사 "정당 떠나 하나의 충남당"…협치 강조
박수현 지사 "정당 떠나 하나의 충남당"…협치 강조
  • 박영환 기자
  • 승인 2026.07.23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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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첫 충남지방정부회의 개최
"정당 다른 시장·군수 공약도 도가 뒷받침해야"
박수현 충남지사. 사진 박영환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민선 9기 첫 지방정부회의에서 정당을 뛰어넘는 협력 의지를 확인하며 협치의 첫발을 뗐다.

충남도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박 지사와 15개 시군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첫 지방정부회의를 개최했다.

박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정당 소속이 다른 시장·군수의 공약도 시민과 군민이 선택한 것"이라며 "이를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실현되도록 하는 것이 충남도의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협치를 굳이 강조할 필요조차 없이 그것이 민주주의의 가치"라며 "선출되는 순간 소속 정당이 없어진 하나의 ‘충남당’이라는 생각으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제기된 도와 시군 간 갈등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박 지사는 "저를 만나면 많은 분이 도지사와 시장·군수의 정당 구성이 다른데 도정을 제대로 이끌 수 있겠느냐고 걱정하지만 이는 과도한 우려"라며 "협치는 절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또 "도의회가 여야로 나뉜 상황에서 정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시군 사업 예산이 삭감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이완섭 서산시장은 "15개 시장·군수의 뜻을 잘 모아 도지사에게 전달하고 시군의 목소리가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장·군수들이 힘을 모아 충남도정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박 지사가 공무원 중 ‘N분의 1’이라는 자세로 도정을 펼친다면 충남이 가장 협치가 잘되는 지방정부가 될 것"이라며 "도에서도 시군이 고르게 균형발전할 수 있도록 작은 목소리까지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도 민선 9기 지방정부회의 기념촬영 모습. 충남도 제공

이어진 시장·군수와의 대화에서 김홍열 청양군수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추진, 유승광 서천군수는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신속 추진, 이용우 부여군수는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국가철도망 구축, 문정우 금산군수는 중부동서고속도로 건설을 요청했다.

이어 김기재 당진시장은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에 따른 연계사업 추진, 이응우 계룡시장은 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 백성현 논산시장 대신 참석한 김종수 부시장은 국방 AI산업 거점 조성, 오세현 아산시장은 지역화폐 발행 도비 지원 확대, 엄승용 보령시장은 발전5사 통합본사 충남 유치를 요구했다.

또 최원철 공주시장은 백제 한옥단지 조성, 박정주 홍성군수는 홍성의료원 기능 보강 사업 지원, 최재구 예산군수는 덕산온천 체류 관광 거점 숙박시설 조성, 윤희신 태안군수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장기수 천안시장은 영유아 대상 친환경 농산물 공급 사업,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공항 건설 등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시장·군수들이 제시한 건의 사항에 대해 "15명 시장·군수의 말씀은 충남도민의 소망이자 지상명령"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신임 도지사로서 제 공약 사업을 덜 추진하더라도 시장·군수들이 요청한 사업을 먼저 하겠다는 각별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에도 도지사 공약 이행 예산은 150억원만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군수들이 말씀한 것은 개인의 꿈이 아니라 시군민과 도민의 꿈"이라며 "일부 중장기 과제를 제외하면 도와 도지사가 같은 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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