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의료원, 빠르고 정밀한 협진 네트워크 구축
을지대의료원, 빠르고 정밀한 협진 네트워크 구축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6.09.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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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학교의료원이 ‘통합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을지대학교의료원(의정부) 병리과 민경환 교수가 검체 슬라이드의 디지털 영상을 모니터로 확인하며 분석하고 있다.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는 을지대학교의료원은 산하 병원을 하나로 묶는 디지털 의료 혁신을 통해 스마트 협진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을지대의료원은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통합 디지털 병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의정부·노원·대전 을지대학교병원에서 모아진 고해상도 병리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도록 해 의료진은 같은 병리 이미지를 동시에 확인하면서 빠르고 정밀한 원격 협진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디지털 병리는 환자의 조직이나 세포가 담긴 유리 슬라이드를 고해상도 스캐너를 통해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한 후 모니터 화면으로 판독하는 첨단 의료 시스템이다.

종전에는 실물 슬라이드를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해야 해 다른 병원이나 전문가 자문을 구하려면 슬라이드를 물리적으로 운반해야 하는 시·공간적 한계가 존재했다.

을지대의료원은 지난 20일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을 시작으로 이달 중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으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통합 디지털 병리 시스템 도입은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실현과 진단 정확도 향상에 방점이 찍힌다.
환자는 병원 간 이동이나 슬라이드 재발급 없이도 최적의 의료진에게 원격 병리 자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을지대의료원은 정밀 진단을 바탕으로 맞춤형 치료계획을 수립하면서 의료서비스 전반의 질과 만족도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진은 병리 데이터의 실시간 보존·공유가 가능해지면서 판독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실물 슬라이드의 파손, 변색, 손실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물리적인 보관 공간 역시 대폭 줄일 수 있다.

을지대의료원은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보조 솔루션과의 연동을 통해 진단 속도는 물론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미래형 스마트병원을 향한 첫 발걸음을 뗀다. '통합 디지털 병리시스템'은 산하 병원 간 경계를 낮추고 최상의 진단 정확도를 확보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환자 중심 의료 체계를 더욱 세밀하고 촘촘하게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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