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최선을 다할 것”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최선을 다할 것”
  • 최성수 기자
  • 승인 2006.06.28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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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당선자
전국 최연소 당선자 정온일(열린우리당, 대전 중구의회 비례대표)
   
▲ 정온일 당선자
“깨끗하게 맑게 섬세하게 주민을 위해 봉사할 각오, 돼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 최연소 당선의 주인공 정온일(만 25세,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중구의회의원) 당선자의 준비된 다짐이다.

2004년 국회의원 선거 때 권선택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했을 정도로 당찬 면을 보였다. 거창한 정치가 아닌 지역 일꾼이라면 충분히 해낼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지역구 출마는 자의반 타의반 포기하고 대신 비례대표 경선에 참여, 우여곡절 끝에 1번을 부여받았다. 물론 지역구 출마자도 당선돼 결과적으로 윈윈한 셈이지만 다음 기회에는 지역에서 당당하게 주민들에게 심판받고 싶다며 웃는다.

“열심히 해야지요.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물론 주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초심을 잃지 말아야겠지요.”

당선 소식에 많은 분들이 축하와 격려를 해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과 우려의 소리도 들린다. 그들이 자신에게 무얼 바라고 기대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할 생각이다. 하지만 주위의 지나친 관심은 부담이다. 여느 구의원들처럼 똑같이 대해주길 바란다.

“풀뿌리 정치의 시작과 끝은 주민과 함께라는 믿음을 가지고 나선 만큼 올바른 주민자치가 이뤄지도록 힘을 모아야죠.”

그는 의정활동의 포부를 설명하며 여성만의 섬세함을 강조한다. 남성 중심의 기초의회에 여성들의 참여로 보다 짜임새 있는 의정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젊은이들이 무조건적인 정치 불신에서 벗어나 참여하여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선 자신의 당선이 기초의회 변화의 모티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덧붙인다.

“여성 정치인들은 결혼하기 힘들다던데.”

결혼에 대해 묻자 이때 만큼은 또래 아가씨들 마냥 가볍게 답변한다. 아직 사귀는 사람은 없지만 급하게 서두를 생각도 없다는 정 당선자의 맑은 미소가 의정활동 중에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정온일 당선자는 운수업을 하는 부친의 1남 1녀중 맞이로 열린우리당 중구 여성위원장과 나눔운동본부 중구본부장을 맡고 있다. 운전면허는 따는 중이고 주량은 소주 한병 정도인 80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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