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물관 간 통합 운영으로 전시‧교육 등 행복도시 대표 복합문화공간 조성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세종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복합문화단지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박물관 집적 단지인 '세종 국립박물관단지'가 첫 단추인 어린이박물관의 성공적인 안착에 이어, 두 번째 단추인 도시건축박물관 건축공사까지 마무리하며 단지 조성 사업에 가속도를 붙였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10일 브리핑을 열고 국립박물관단지 건립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2023년 12월 단지 내 가장 먼저 문을 연 어린이박물관은 개관 2년 8개월 만인 지난 8월 말 기준 누적 관람객 50만 명을 돌파했다.
창의·융합형 전시와 체험 콘텐츠를 바탕으로 미래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단지 성공의 든든한 마중물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어린이박물관의 열기를 이어받을 두 번째 주자, 도시건축박물관도 외형을 갖췄다. 행복청은 지난달 1구역 내 연면적 2만 1,091㎡,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도시건축박물관 건물을 공식 준공했다.
국내외 도시·건축 문화의 연구 거점으로 활용될 이 공간은 전시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의 내부 전시공사를 거쳐 오는 2027년 7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후속 박물관 건립 작업 역시 연쇄적으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1구역에 들어설 나머지 3개 시설 중 디자인박물관과 디지털문화유산센터는 올해 6월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을 진행했으며, 현재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두 시설은 올해 12월 동시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기록유산의 가치를 전할 국가기록박물관 역시 지난 3월 설계에 착수해 2030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가 한창이다.
2구역에 들어서는 국립민속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2031년 이전 개관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행복청은 1구역과의 조화로운 연계를 위해 연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시설을 한곳에 모아놓는 수준을 넘어,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통합 운영 체계'도 본격적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립박물관단지는 각 박물관의 학술적 전문성을 유지하되, 시설과 인력 등 인프라를 공유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핵심 시설인 '통합수장고'를 중심으로 소장품의 공동 보존·관리 및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해 부처 간 장벽을 허물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인 「행복도시박물관단지법」 개정안 역시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에 상정되어 법안 심사를 진행 중이다.
현장에서 브리핑을 진행한 홍순민 행복청 시설사업국장은 "어린이박물관의 성공적인 운영과 도시건축박물관 준공을 계기로 단지 건립이 한층 속도를 얻었다"며 "후속 박물관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세종 국립박물관단지가 행정수도의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문화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