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 개회식
제3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 개회식
  • 편집국
  • 승인 2006.07.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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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67개국 화학 영재들의 성대한 축제

세계 화학 영재들이 서로의 기량을 겨루고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기회인 제3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가 3일 경북 경산시 소재 경산시민회관에서 성대한 막이 올랐다.

세계 67개국을 대표하는 학생 254명, 단장 165명, 게스트 23명 등 442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는 개회식에 대회 참가자 이외에도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하여, 권오갑 한국과학재단 이사장, 김시중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채영복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박호군 인천대 총장, 나도선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 성재갑 한국화학산업협회 회장 등 관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10일간에 걸친 성대한 축제의 시작을 축하해주었다.

김우식 부총리는 이번 올림피아드가 “기초과학에 대한 청소년의 동기 유발과 과학적 열정을 북돋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각국을 대표하는 참가 학생들이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세계 과학사에 한 획을 긋는 훌륭한 과학자로 성장하고, 다양한 소양과 폭넓은 사고를 겸비한 존경받는 오피니언 리더”로 자라줄 것을 간곡하게 당부했다.

화학계의 원로이며 과학기술처 장관을 역임한 김시중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는 “화학이 인류의 번영에 크게 기여했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화학자들이 도전하는 자세로 문제를 해결해서 후손에게 깨끗한 자연을 물려주어야 하는 무거운 사회적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7월 11일까지 영남대학교에서 계속될 제3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는 7월 5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실험 및 이론 경시를 통해 미래 화학인의 자질을 검증하게 된다. 한편 참가 학생과 단장들은 안동 하회 마을 방문 등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포항제철과 울산 SK 등의 방문을 통해 우리의 전통 문화와 첨단 산업 현장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4월에 전국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화학시화전”의 수상작들을 모아서 발간한 「화학공감」이 소개되고, 전국의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42명의 화학 교사를 초청해서 전 세계의 화학 영재들과 만남의 기회를 갖게 된다.

7월 9일에는 올림피아드를 기념해서 전국 100개 고등학교의 학생과 교사들이 참가한 “도전! 골든벨” 특별 프로그램도 방영될 예정이다.

이대운 조직위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서 화학강국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화학을 비롯한 기초과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르메니아,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몽고,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가 처음으로 학생 대표가 참가했고, 몰도바가 참관국으로 참여했다. 미수교국인 쿠바에서도 대표 학생과 단장이 참가했지만, 아쉽게도 페루가 국내 사정 때문에 참가를 포기했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에서 캐나다의 켄트 휜(Kent HUYNH)가 16세로 최연소 참가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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