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사장 합리적으로 행동해야”
“공기업 사장 합리적으로 행동해야”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6.09.07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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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시장 정례기자회견에서 우회적으로 사퇴 압박

박성효 대전시장은 7일 오전에 열린 정례기자회견에서 공기업 사장에게 우회적인 사퇴 압력을 가했다.

박 시장은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시 산하 공기업 사장 인사문제와 관련 "공기업 사장 인사문제는 시와 공기업간 또 공기업 사장 개인적인 입장도 있기에 시간을 끌어온 게 사실이지만, 어떤 상황의 변화가 있다면 책임자로서 합리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다릴 만큼 기다렸으니 알아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라는 사퇴 압력으로 풀이된다.

최근 이영규 정무부시장과 유상수 대전시 기획관리실장도 직간접적으로 공기업 사장 사퇴 압박수위를 높이며 박 시장을 거들고 나서 조명식 엑스포과학공원 사장이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대전시의회 일부 의원들도 이와 관련해 9월 의회에서 공기업 사장 퇴진을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시에서 시의회로 확산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박 시장은 이와 함께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기업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박 시장은 "공기업은 그동안 경쟁적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해 온 것 같지 않다"며 공기업 체질강화를 위해 민간과의 교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조만간 작업에 들어갈 뜻을 내비쳤다.

이밖에도 9월15일 이후 사업계획승인 분부터 시행 예정인 공동주택 ‘마이너스 옵션제’를 전국에서 최로로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공동주택 ‘마이너스 옵션제’는 시공사가 아파트 골조 및 미장 마감공사까지만 끝내고 실내 마감공사는 입주자가 취향에 맞게 내부인테리어 공사를 직접 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시에서는 ‘마이너스 옵션제’ 시행으로 39평 기준 세대당 약 2500여만 원의 구입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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