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쫓겨 서두르지 않을 것”
“언론에 쫓겨 서두르지 않을 것”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6.09.11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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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지사, 안면도 개발업체 투명·적정·공정·진정성 갖춰야

이완구 충남지사는 공정성 논란을 빚고 있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투자자 선정과 관련해 “언론에 쫓겨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자유치를 위해 지난 2일부터 8박9일간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 유럽5개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 지사는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안면도 개발사업은 지사로서 꼭 성사시켜할 중요한 사업이지만 투명성, 적정성, 공정성, 진정성 등을 확보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심사 과정에서 언론에 쫓겨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진정한 개발 의지를 가진 업체를 선정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서 그는 충남도내 각종 개발사업이 서북부권에 편중되고 있다는 지적에 “서북부권과 서남부권은 기본적으로 컨셉(개발 개념)이 다르다. 서남부권을 제조업 중심이 아닌 문화와 관광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라도 외자유치는 관광자본을 들어와야 한다”며 “서남부권의 부족한 인프라 구축도 외국기업에서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외국에 나가 일대일로 대화할 수 있는 직원이 거의 없는 충남도의 실정을 지적하며 효율적인 외자유치를 위해 코트라 퇴직자들을 적극 활용할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이 지사는 “코트라 퇴직자들의 노하우를 도의 외자유치사업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도 경제대책회의 때 코트라 직원들을 참여시켜 긴밀히 협의하는 한편 경제통상국에 어학실력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직원 선발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 업무를 맡고 있는 서울통상사무소와 충남뉴욕사무소 등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해 조직과 인력 등을 재조정할 방침”도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는 최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법원의 선고를 앞두고 있는 자신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충정은 이해하지만 법의 신성함에서 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며 “법이란 것은 우리가 지키고 소중히 여겨야하는 약속이기에 재판부의 신성함에 지장이 되는 어떠한 행위도 용인될 수 없다”며 자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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