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온 동네가 작은 정성을 모아 보금자리 마련
유성'온 동네가 작은 정성을 모아 보금자리 마련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6.11.19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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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따뜻한 겨울을 보낼 것 같습니다.”

“올 겨울은 따뜻한 겨울을 보낼 것 같습니다.” “주위분들의 정성에 고마울 따름입니다.”

대전시 유성구(진동규 구청장) 는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 어렵게 살아가는 장애인가정에 온 동네가 작은 정성을 모아 안락한 보금자리를 만련해 주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소개했다.

유성구 계산동의 이양재(55세)씨는 시각장애 2급인 처와 단둘이서 어렵게 살고있는 뇌변병 2급으로 동사무소에서 지원되는 얼마되지 않는 생계비에 의존하며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러한 이씨가족의 딱한 사정을 알고있는 동네주민들의 입소문이 나면서 마을전체로 번지게 되었고 급기야 마을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작은 정성을 모아 이씨가족이 거처할 보금자리 마련에 나선것이다

진동규청장은 방 한칸에 부엌이 고작인 집이 수십년 세월을 이겨내느라 낡을대로 낡은 집이다  아예 아담한 새집을 지어주기로 작정한 동네주민들의 뜻이 모아지자 계산1통 주민들을 시작 으로 복지만두레, 통장단, 주민자치위원회 등 마을직능단체가 주축이 돼 집짓기 사업에 나섰고 이에 뒤질세라 농협, 마을금고를 비롯해 인근식당 등지 에서의 정성어린 성금과 현물지원이 속속 이어져 현금지원만 700여만원이 적립돼 11평 규모의 작지만 아담한 새집공사가 이뤄졌다.

구관계자는 다가올 추위에 빨리 공사를 마쳐야 이번 혹한추위를 날 수 있다는 생각에 지난 10월초에 시작된 공사는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어느덧 완공에 이르러 오는 23일에는 그동안 정성을 보텐 동네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조촐한 입주기념식도 갖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지친 삶을 지켜봐 온 박경병 계산1통장은 "쌀쌀한 날씨에 쉬운 작업은 아니었지만 주위분들의 성원으로 이씨가족을 위한 소중한 보금자리가 마련돼 기쁘기 그지없다 " 며 "그동안 어려운 여건속 에서도 의연하게 견뎌온 이씨 가족에게 이번 일이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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