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균환 부대표 "전북도당 '당원제명 통보' 배후에 한화갑 대표 있다" 정면 비판…고건 신당작업 주춤 |
정계개편과 관련해 노선차이를 보여왔던 민주당 한화갑 대표와 정균환 부대표가 정면충돌하면서
열린우리당에 이어 민주당도 내홍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고건 전 총리의 신당창당 작업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균환 부대표가 "자신에 대한 전북도당의 '당원제명 통보' 배후에 한화갑 대표가 있다"며 한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한 대표가 정계개편과 관련해 의견을 달리해온 자신을 제거하려 한다는 일종의 '음모론'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 대표측은 당원제명 통보는 전북도당의 자체 결정에 따른 것으로 한 대표는 당시 미국에 있었다고 결백을 강조했다. 한화갑 대표는 "민주당 중심의 정계개편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며 "이에반해 정균환 부대표는 고건 전 총리 중심의 정계개편을 주장하며 고 전 총리 진영에 깊숙히 발을 담가왔다"고 밝혔다. 정균환 부대표가 한화갑 대표를 직접 비난하면서 안그래도 사이가 좋지 않았던 두 사람은 더욱 멀어지게 됐고,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정계개편과 관련해 민주당내 고건 지지세력과 한 대표 지지세력간에 치열한 주도권 쟁탈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민주당내에서 두 세력이 정면충돌함에 따라 민주당을 일차적인 연대 대상으로 생각해 온 고 전 총리측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