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 정무부시장 퇴임사
이영규 정무부시장 퇴임사
  • 한중섭 기자
  • 승인 2007.04.13 0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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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 
그리고 사랑하는 6천여 공직자 여러분 !

저는 오늘, 지난 8개월간 정무부시장직을 수행하면서
짧지만 깊은 감동을 마음에 담고
행복하게 여러분 곁을 떠나려 합니다.

이제 다시 본연의 길로 돌아가서
더 새롭고 더 힘차게 저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그 동안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정무부시장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늘 격려해주고
힘이 되어주신 박성효 시장님과 동료 공직자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정의 동반자로서 아낌없는 조언과 협조를 베풀어 주신
시의회 김영관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오늘 저의 퇴임과 새로운 출발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이 자리를 함께 해 주신 시민여러분과 내․외귀빈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선후배 공직자 여러분 !
지난 해 8월에 취임하여 오늘 퇴임하는 날까지의 시간은
짧은 기간이지만, 저에게는 제 일생에 가장 긴 시간이었습니다. 시민의 삶의 현장을 찾아다녔던 열정과 희망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노력하면
대전을 바꿀수 있다는 신념과 자부심으로
불철주야 땀흘리는 여러분과 함께했던 시간은
저의 공직생활중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요 행운이였습니다.

지난해 민선4기가 출범하면서
시민들의 기대는 어느 때 보다도  높았습니다.
시민의 목소리는 다양하고 더 커졌습니다.

시민들의 큰 기대와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새로운 시정의 틀이 필요한 때 저는 정무부시장에 취임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지 찾아 다녔습니다.

대전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희망을 담아갈 내부조직을 혁신하고, 새롭게 추진할 시책을 개발하는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탰습니다.

때로는 중앙부처로, 때로는 현장을 발로 뛰면서
몇가지 보람있었던 일들은 소중한 기억이 될 것입니다.

연간 7천억원에 달하는
경제 유발효과를 지닌 군수사령부의 대전이전을 적극 지원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었고,

 대덕특구에 대한 국비지원 확대를 이끌어 내어
첨단 과학도시로서의 위상을 돈독히 할 수 있었던 것도
보람있는 일이었습니다.


 중국 난징의 세계역사문화도시 박람회에 참석하여,
세계 40여개국 대표들앞에서
대전의 자랑거리에 관한 연설을 할때,
세계 각국 대표들이 열렬히 환호한 것은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아울러 대전시청 공직내부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직무에 전념할 수 있는 행정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각종 보고체계를 개선하고 형식주의를 타파하여,
우리 시청 내부에 참신한 변화의 바람이 일었다는
내․외부의 평가도 매우 기분 좋은 일입니다.

 사랑하는 선후배 공직자 여러분 !
저는 오늘 대전시 부시장직을 떠나지만,
여러분과 한솥밥을 먹던 식구로서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여러분을 지켜보고
후원할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땀 흘려 추진하는
모든 일들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어
우리 대전이 가장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대전이 전국 제일의 도시가 되면 여러분들도 일등 시민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흘리는 땀과 여러분들이 하는 봉사는
대전시민을 위한 것이지만,
그 보답은 결국 여러분들에게 돌아옵니다.


사랑하는 동료 여러분!

모든 봉사와 희생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결국은 자기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
  그리고 사랑하는 선후배 공직자 여러분 !
지금 여러분 곁을 떠나는 제 심정은
한분 한분 손을 잡고 아쉬운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여러분과의 소중한 인연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서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봉사할 것입니다.
화사한 새봄처럼, 여러분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 사랑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7.     4.     12.

대전광역시 정무부시장   이  영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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