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농기센터는 지난 5일 고덕면 몽곡리 김동유 포장재배단지에서 양대파 재배농가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수요 작물로 기대되고 있는 양대파 현장지도를 실시했다.
2017년도에 전국에서 최초로 군에서 정식(定植)한 양대파는 잎, 줄기, 인경 등 모두 먹을 수 있고, 파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거리감이 없이 잘 먹을 수 있게 하는 푸드브릿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작물이다.

현재 양대파 작물의 종구를 생산하는 주재배 지역은 고덕면 몽곡리․상몽리이며 2017년도 9월 상순에 파종해 10월 중하순에 아주심기를 했고 1.7㏊ 면적에 15농가가 재배하고 있다.
2018년 6월에 양대파 종구를 수확해 약 45일 동안 저온처리로 휴면타파하고 8월 중하순에 종구를 그대로 땅속에 심어 잎을 키우고 5쪽 정도로 분얼시켜 약 45∼60일이면 양대파 수확이 가능하다.
양파와 대파의 중간 맛으로 김장재료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사계절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양대파 작물 재배법을 개발해 특허를 가지고 있는 한국농수산대학 채소과 2학년 재학 중인 김도혜(22, 여) 학생은 “양파를 사계절 연중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에 실습을 하면서 양대파 재배법을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 새 소득원으로 농업인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대파 작물의 지원단체인 물푸레나무 생활조합법인 대표 김동유(47, 남)와 양파작목반 대표 유병욱(54, 남)은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양대파 작목을 생산으로 판로를 확보하고 예산군 특산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푸른채소로 영양가가 많은 양대파작물의 소비자 기호도 수요조사를 통한 매뉴얼 개발로 품종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대파’ 작물은 앞으로 3농 혁신 지역 창조농업 시범사업 등 공모사업에 응모해 예산을 확보하고 관수 및 보온시설 등 시범요인을 투입해 우리지역의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