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은 8일 “전국 최초로 사유지에 '순환형 공공 모듈러 단독 임대주택'을 건립하는, 수요자 중심의 ‘세종형 사랑의 집짓기’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건립대상지 조사와 주택 노후도 평가, 모듈러주택 제작 설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종형 사랑의 집짓기’는 읍·면지역의 시유지 또는 사유지에 단독주택을 건립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공임대주택이다.
주거약자가 생활 터전을 떠나지 않고 마을 안에서 마음 편하게 살게 함으로써 ‘편안한 주거복지’를 누리게하는 마을공동체형 주택 사업이다. 2019년 중에 입주할 수 있도록 복권기급 23억원을 투입하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여호의 집을 지을 계획이다.
주택의 규모는 면적 30㎡ 내외의 1층 단독주택으로 방과 주방 겸 거실, 욕실 등으로 구성된다.
모듈러(modular)주택은 자재와 부품을 공장에서 미리 생산하여 현장에 설치·조립하는 방식으로 공기(35~45% 이상 단축)가 짧고 비용도 크게 줄어드는 게 특징이다.
구조적 안정성과 품질을 인증받은 공업화주택(주택법 제15조)으로 완공 후에 증축이나 확장 ‧ 이축이 쉽고, 자원의 재활용도 가능한 친환경 공법이다.
시는 개보수가 어렵고 위험도가 높은 주택 소유자에 대해 당사자의 토지(최소 5년 이상 토지 사용이 가능한 사유지)에 단독형 모듈러주택을 공급하여 이용토록 하고,
일정 기간 임대 후에 회수하여 리모델링한 뒤 새로운 대상자의 토지에 다시 설치하는 ‘순환형 공공 임대주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