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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교사 직업병'. 하지정맥류 예방은?오래 서있는 직종서 많이 발생...적당한 운동, 체중관리 중요
  • 송연순 기자
  • 승인 2018.05.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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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제자들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교사들에게는 남모를 고통도 있다. 하루 5시간 이상을 서서 수업을 하다 보니 여러 가지 건강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중 대표적인 질환이 하지정맥류이다.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 직업병 중 하나인 하지정맥류에 대해 을지대학교병원 외과 조병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을지대병원 외과 조병선 교수

◇‘교사의 적’ 하지정맥류, 정맥 속 판막 기능 문제로 발생

정맥은 동맥을 통해 심장에서 우리 몸 곳곳으로 공급되었던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통로이다. 특히 팔다리에 분포되어 있는 정맥은 근육 사이에 놓여있다. 정맥 내부에는 판막이라는 것이 있는데, 판막은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혈액이 내려가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혈액 흐름을 항상 심장 쪽으로 일정하게 유지하게 만든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관인 정맥 속 판막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는 생활습관으로 인해 하지 정맥 내의 압력이 높아지면 정맥 벽이 약해지면서 판막이 손상되고, 이 때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해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보이게 된다. 하지정맥류의 양상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거미줄이나 그물 모양의 가는 실핏줄처럼 나타나기도 하고 구불구불한 뱀 모양이나 꽈리 모양의 형태로 피부 밖으로 돌출돼 뭉쳐 보이기도 한다.

◇교사, 간호사, 승무원 등 오래 서서 일하는 직종서 발생 많아

하지정맥류는 주로 교사를 비롯한 간호사 승무원등과 같이 오랜 시간 서 있는 직업에서 많이 발생한다. 또한 유전성이 있어 가족 중에 한 사람이라도 정맥류가 있으면 본인에게 생길 확률은 30-40%이다. 여성의 발생률이 남성의 경우보다 약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보다 여성의 환자 수가 많은 이유로는 여성호르몬의 영향, 하이힐, 다리에 딱 붙는 스키니 진 등의 착용이 원인으로 뽑힌다. 특히 임신한 여성들에게서 복압의 증가, 호르몬 변화에 의해 증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약화돼 나타날 수 있으며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하지가 받는 하중의 증가로 발병률이 높아진다.

하지정맥류는 간단한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쉽게 체크 할 수 있다. 초기에 진단될 경우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이나 혈관경화요법 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해지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 할 수 있으므로 발병 증상이 느껴진다면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상생활 속 스트레칭, 수영 등 적당한 운동 예방에 도움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같은 자세로 너무 오래 서 있는 것을 피하고, 다리를 꼬거나 쪼그려 앉지 않는 것이 좋다. 교사처럼 어쩔 수 없이 서서 일하는 직업이라면 쉬는 시간에 다리를 주물러주고 발목을 위아래로 당겨주는 등 스트레칭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부기가 심하다면 발목에서 무릎을 향해 쓸어 올리듯 마시지를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갑작스러운 운동보단 가벼운 산책, 수영, 자전거타기, 계단오르기 등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운동을 통해 다리 근육을 길러 혈관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해 증상이 악화되지 않게 하고 평소에 다리를 심장보다 15-30cm 높게 위치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체중관리도 중요하다. 지나치게 비대한 경우 하체에 체중이 쏠려 다리의 피로감을 더할 수 있으므로 적정체중을 유지해야한다.

습관적으로 다리가 자주 붓는다면 식단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과도한 음주나 흡연은 삼가고 짠 음식은 혈관계를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식생활에서도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섬유소가 많은 곡물이나 신선한 야채, 과일을 많이 먹어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면 정맥류 예방과 함께 전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을지대병원 외과 조병선 교수는 “극심한 통증이 없기 때문에 보기는 좀 흉해도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혈관이 튀어나오는 증상이 종아리에서 허벅지 부위까지 진행될 수 있고, 경련과 부종, 피부색 변화, 혈전과 피부 궤양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연순 기자  ccnnews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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