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주민비대위 기자회견열고 강력 촉구
대전 갑천지구 친수구역 주민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갑천지구 조성사업 협약에 명시된 대로 주민참여 이행을 촉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비대위는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2월 대전시, 대전도시공사,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개발사업 백지화 시민대책위가 추진 협약을 맺었다. 협약 내용 중 5항에 '주민들과 시민들의 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성실히 협의하고 사업과정에 참여한다'고 명시됐으나 약속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강력히 요구해 몇 차례 만남은 가졌지만 매우 형식적이었고 벽에 대고 이야기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소연했다.
주민비대위는 협약에 따라 구성된 '민관협의체'에 대해서도 신뢰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사업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민관협의체 위원으로 참여하지 않았는데 이제와 순진함을 탓해야 한다"며 "그동안 3차례 협의에서 주민들의 사업 참여 요구는 제대로 논의된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관협의체가 진행하고 있는 모든 내용은 신뢰할 수 없다. 공사 강행을 즉각 중단하라"며 "계속해서 지역 주민들이 배제된다면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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