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첫 본회의, 초선의원 휴대폰 ‘삼매경’
대전시의회 첫 본회의, 초선의원 휴대폰 ‘삼매경’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8.07.06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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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의장단 선출 설명 중 인증샷 및 SNS...비난 자초

대전시의회 본회의 첫날인 6일 민주당 소속 일부 초선의원들이 회기 중 SNS와 인증샷 찍기에 빠져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6일 본회의 중 휴대폰을 만지고 있는 민주당 소속 초선의원들

이날 시의회 의사담당관이 의장단 투표 절차를 설명하는 도중 민주당 일부 초선의원들이 휴대폰으로 인증샷을 찍는가 하면 자신의 SNS에 댓글을 올리는 등의 비상식적 행위를 일삼은 것.

특히 시의회는 초선의원의 비율이 72.7%(22명 중 16명)로 높아 의정활동에 전문성이 결여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행위에 공분을 사고 있다.

다행히 투표 과정에서 실수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8대 의회에서는 초선의원들의 의정활동보다는 기본 예의부터 지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시의회는 놀이터가 아니"라며 “벌써부터 의정활동에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본 예의를 갖추고 항상 시민들이 지켜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이 관계자는 "초선의원들이 많아 예산 감시나 조례 제정, 의회의 집행부 감시 기능 등 전문성이 떨어져 허둥거릴 여지가 있다"면서 “연구모임이나 학습모임을 통해 전문성 부족 문제를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대전시의회 총 정수 22석 중 21석을 확보한 가운데 일각에선 대전시에 대한 견제와 비판이 유명무실한 짬짜미 의회로 전락할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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